가계의 단기 생활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300만 원 미만 비상금대출 이용이 시중은행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관련 대출 잔액은 9096억 원으로 1년 새 39.2% 증가한다.
하이라이트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7월 말 기준 300만 원 미만 비상금대출 잔액은 9096억 원이며, 신규 취급 건수는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 79개 저축은행의 3월 말 기준 300만 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잔액은 1조4466억 원으로 1년 새 19.1% 증가했다.
- 전체 대부업권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대비 5.5% 증가한 13조1402억 원으로, 소액 차입 수요가 은행권 밖으로 확산된다.
비상금대출 증가세와 취급 현황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300만 원 미만 비상금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올해 7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9096억 원으로 집계된다. 지난달 신규 취급 건수는 2만5081건으로 1년 전보다 35.7% 늘고,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도 378억 원에서 491억 원으로 30.0% 증가한다.비상금대출은 직업과 소득이 없어도 최대 3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일반 신용대출보다 문턱이 낮아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등이 소액 급전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주택 구입이나 투자보다 생활비와 병원비 같은 예상치 못한 지출을 충당하는 성격이 강하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취급을 조절하는 동안에도 생활 자금 수요는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당장 소액이라도 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인다.
저축은행과 대부업권으로 번지는 자금 수요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에서도 소액 자금 수요는 은행권 밖으로도 이어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300만 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잔액은 1조4466억 원으로 1년 새 19.1% 증가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다.저신용자의 주요 자금 조달 창구인 대부업권의 대출 규모도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의 '2025년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대부업권의 대출 잔액은 13조1402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6849억 원, 5.5% 증가한다.
대부업 이용자의 1인당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569만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에서 저축은행과 대부업에 이르기까지 차주들의 소액 차입 수요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총량 관리 기조 속에서도 서민들의 자금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줄어들며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등)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기업대출은 확대되고 CP·단기사채, 주식 발행 등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도 늘어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 흐름이 엇갈린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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