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수수료와 리워드 경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빗썸이 보유 자산 연동형 비트코인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신규 가입자와 휴면 고객을 겨냥한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가상화폐 과세 시행을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빗썸은 창립 13주년을 맞아 신규·휴면 고객 대상으로 연 13% 상당 비트코인 리워드 등 확대된 '플러스 클럽'을 4일부터 시행한다.
- 코인원과 디지털X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및 신규가입자 비트코인 지급 등 파격 정책으로 시장 물량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 내년 1월 1일부터 기본공제 250만원 초과 가상화폐 소득에 22% 세율 과세 예정으로, 과세 체계 미흡 우려와 경쟁 심화 배경으로 지목된다.
플러스 클럽 출시와 혜택 구조
서울경제에 따르면, 빗썸은 창립 13주년을 맞아 신규 가입자와 올해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프로그램 '플러스 클럽'을 4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회원은 일평균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연 13%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일 적립받는다. 혜택 한도는 하루 1만4,000원, 월 42만원, 연간 최대 500만원이며, 원화 거래 고객 가운데 월 누적 거래액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대상이 된다. 빗썸은 앞선 12주년 행사에서 연 10% 수준의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보상 폭을 더 키운다.
빗썸 관계자는 창립 13주년을 맞아 고객 혜택 환원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과 이용자 혜택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디지털X와 코인원의 무료 수수료 정책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수료 경쟁 확산과 과세 앞둔 시장 부담
국내 거래소 간 경쟁은 최근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20%를 인수한 코인원은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에 이어 이달 신규 가입자에게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인원 앱을 통한 한국투자증권 국내 주식거래 서비스 이용 시에는 유관기관 비용을 포함한 수수료까지 전면 면제하고 있다.디지털X도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세우며 먼저 시장 공세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을 배경으로 한 디지털X와 한국투자증권이 주주로 있는 코인원이 사실상 물량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런 출혈 경쟁이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영업수익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코인원 100%, 디지털X 99.99%이며, 업비트와 빗썸도 96~10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화폐 양도나 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과세가 시작되는 점도 경쟁 심화를 부추기는 배경으로 본다. 기본공제 250만원을 초과하는 연간 가상화폐 소득에는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더한 총 22% 세율이 적용된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는 과세 체계 준비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채굴, 스테이킹, 대여, 유동성공급 등 거래 유형별 소득 구분과 손실 이월 공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김경하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취득가액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술보증기금법 개정안은 기술보증기금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채무자 재산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 가상자산을 포함한 은닉 재산 파악 범위를 넓혔습니다. 우리 매체는 이를 통해 구상권 회수와 기금 재무 건전성 관리가 강화되고, 회수된 자금이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보증 재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