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사 첫 파업으로 생산 차질 위험 확대

포스코, 창사 첫 파업으로 생산 차질 위험 확대
포스코 첫 파업 충격

포스코가 임금협상 결렬로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국면에 들어가면서 노사 관계와 생산 운영에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사내하청 직고용 이슈까지 겹치면서 이번 갈등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철강 생산 안정성과 국내 수요산업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포스코노조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1차 부분파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생산라인 130여 명이 참여하고 임금협상 결렬이 원인이다.
  •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600% 등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1조4000억 원의 과도한 비용 부담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다.
  • 영업이익 하락(상반기 43.3% 감소·올해 연간 1조2000억~1조3000억 원 추정) 속 파업 장기화 시 국내 제조업 전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진다.

임금협상 결렬과 1차 부분파업 돌입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전날 자정까지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조치로, 파업 대상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가역식 압연설비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이며 참여 인원은 130여 명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쟁의행위 기간에도 조업을 유지해야 하는 핵심 공정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국내 주요 수요산업용 소재와 긴급재를 최우선으로 생산·출하하고 있으며, 고객사별 재고를 점검해 물량을 선제 확보하는 비상 조업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힌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필요 재원이 전년의 두 배 수준인 1조4000억 원에 달해 수용이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추산으로는 노조 요구안이 전부 반영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작년보다 6000만 원 가까이 늘어난다. 포스코는 지난 3일 본교섭에서 기본급 2.0% 인상과 격려금 350만 원, 지역상품권 50만 원 등 1인당 약 400만 원 규모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철강 업황 부담과 국내 산업 파급 우려

이번 협상 난항은 철강 업황 부진 속에서 회사의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과 맞물린다. 포스코의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8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3% 감소했고, 증권가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2000억 원대에서 1조3000억 원대에 머문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최근 임직원 서한에서 경영진도 사장 20%, 본부장 15%, 임원 10%의 임금을 반납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노조의 결단을 촉구한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과거 실적이 좋았을 때도 미래 불확실성과 설비 투자를 이유로 보상이 미뤄졌다며, 어려울 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반박한다.

갈등의 배경에는 사내하청 직고용 문제도 자리한다. 대법원의 불법파견 확정 판결 이후 협력업체 인력의 직접 고용이 구체화되면서 정규직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임금과 복지 혜택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업계에서는 이런 보상 성격이 올해 노조 요구안에 반영됐다고 본다.

노조는 사측의 전향적인 제안이 없으면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나서고 다음 달 전면파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현재 부분파업의 즉각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대립이 장기화해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면 국내 제조업 전반으로 연쇄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개정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노동쟁의 범위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결정’까지 넓어지면서, 성과급 교섭 기준을 둘러싼 현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N% 성과급’은 의무 교섭·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보완 지침을 내놓았지만 소급 적용 한계와 우회 요구 가능성 탓에 기업 부담 완화 효과가 제한적이고, 반도체를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