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기술성 평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1년간 기술성 평가 이력이 없는 전문평가기관은 신속히 퇴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며 평가 신뢰성과 심사 품질 개선이 제도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하이라이트
-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심사에서 A, BBB 등급 미달 기업에 이의신청 절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올해 기술성 평가 통과 확률이 기존 50%에서 30%대로 급락하고, 평가기관 수를 26곳에서 16곳으로 감축했다.
- 평가기관별 등급 산정 기준 모호성 논란이 커진 가운데, 최근 1년간 평가 이력이 없는 기관은 신속 퇴출 예정이다.
비공개 간담회서 제도 개편 논의
SeDaily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국내 증권사 IPO본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IB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과정의 기술평가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3분기 IPO가 전 분기보다 늘어난 점과 함께 산업 유형별 질적 심사, 중복상장 특례 심사 유의사항 등이 안내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논의의 핵심은 기술특례 상장 절차다. 적자 기업이라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하려면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이 평가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 별도의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소명 기회를 주는 방안이 제시됐다.
거래소는 동시에 최근 1년 동안 기술성 평가 실시 이력이 없는 평가 기관을 신속히 퇴출해 평가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평가기관 운영 체계를 정비하면서 심사 일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평가 신뢰성 논란과 업계 영향
거래소가 제도 손질에 나선 배경에는 기술평가의 신뢰성을 둘러싼 업계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다. 평가 기관마다 등급 산정 논리가 다르고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깜깜이 심사라는 지적도 나왔다.올해 들어 기술성 평가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불만도 커진다. IB 업계에서는 내부 추산상 기술성 평가 통과 확률이 종전 50% 수준에서 30%대로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업성과가 낮아 탈락하는 사례와 매출이 미미한데도 통과하는 사례가 함께 나타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월부터 비상장사, 벤처캐피탈, 주관사, 평가 기관 등과 소통하며 전문평가제도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평가를 담당하는 전문평가기관 수를 종전 26곳에서 16곳으로 줄인 조치도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이의신청 절차가 실제로 도입되면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소명 기회가 넓어지고, 평가기관 역시 초기 심사 단계에서 더 엄밀한 판단을 할 유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도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이의신청 심사 기준과 처리 절차를 구체화하는 후속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 반등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 강세와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900선을 회복한 흐름을 우리 매체는 이전에 짚은 바 있습니다. 다만 상승 동력이 시장 전반의 실적 개선이라기보다 업종 쏠림 성격이 강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과 금리 부담이 향후 지속성을 가를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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