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높이며 반도체 수출 강세가 대외 불확실성을 상쇄한다고 진단한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상향되며 한국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과 주요 선진국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IMF는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반영해 한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2025년은 2.5%에서 2.8%로 상향했다.
- AI 산업 호황과 강한 대외 수요가 한국·대만 경제 성장 및 글로벌 성장률을 견인하며,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0.1%포인트 상향됐다.
- IMF는 에너지 가격, 중동 갈등, 물가 변동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하며 세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7%로 유지했다.
10월 전망 상향 배경과 수치
서울경제(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IMF가 13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2.6%에서 3.3%로 올라간다. 지난 4월 1.9%에서 7월 2.6%로 조정된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0.7%포인트 상향되며, 내년 전망치도 2.5%에서 2.8%로 높아진다.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평균 3.1%와 선진국 평균 2.1%를 모두 웃돈다. 주요국과 비교해도 U.S. 2.3%, 유로존 1.1%, 일본 0.7%, UK 1.3%보다 높고, 한국의 상향 폭 0.7%포인트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 상향 폭 0.1%포인트를 크게 상회한다.
IMF는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대외 수요를 제시한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지지만, AI 산업 호황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한다.
AI 공급망 효과와 대외 변수
IMF는 한국과 대만을 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하며 관련 수요가 원자재 수출국과 제조업 거점국으로도 파급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도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아진다.다만 국가별 성장 흐름은 중동전쟁 노출도와 AI 산업 공급망 참여 수준에 따라 엇갈린다. 신흥·개발도상국 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3.7%로 낮아지고 중국도 4.6%에서 4.5%로 하향 조정되며,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은 에너지 수출 차질로 올해 0.3% 역성장이 예상된다.
물가와 에너지 공급 변수는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IMF는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7%로 유지하고, 11월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과 내년 2월 에너지 공급 및 물류 정상화를 전제로 이번 전망을 제시한다.
IMF는 각국에 재정건전성 강화와 취약계층 중심의 선별 지원, 물가안정을 우선하는 통화정책을 권고한다. 재정경제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물가, 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이어지고 구조적 문제도 상존한다며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민생안정과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 다룬 KDI의 ‘10월 경제동향’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컴퓨터 중심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개선 흐름을 이끈다고 짚었다. 다만 고유가와 생산비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 실질임금 정체로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을 하방 요인으로 지목하며 경기 온기가 가계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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