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 Kyivska

한국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6%대 돌파, 차주 이자 부담 확대

한국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6%대 돌파, 차주 이자 부담 확대
주담대 금리 6% 돌파

한국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국면에서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단이 잇달아 6%대를 넘어서고 있다. 코픽스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대출 금리가 하루 새 재조정됐고,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쳐 차주의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16일 기준 5대 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2~6.25%로, 1월 말 대비 하단이 0.7%포인트 상승했다.
  • 코픽스가 0.25%포인트 오르며 변동형·고정형 은행 주담대 금리가 하루 만에 상향 조정되고, 차주 월 상환액이 최대 52만원 급증했다.
  • 올해 4분기 금리 변동 예정 주담대 잔액이 165조원에 달해,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1조7천212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픽스 상승에 대출 금리 재조정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16일 기준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2~6.25%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월 말 4.1~5.64%와 비교해 하단이 0.7%포인트 이상 오른 수준이다.

전날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3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인 0.25%포인트 상승하면서 은행권 대출 금리는 하루 만에 일제히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6.2%로 전날 4.75~5.95%에서 상하단이 각각 0.25%포인트 올랐고, KB국민은행도 4.39~5.79%에서 4.64~6.04%로 상승한다.

이로써 신한은행 4.36~5.77%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모두 6%대를 넘어선다. 금융채를 기반으로 하는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이날 기준 5.23~6.61%로 집계되며, 지난 1월 말 4.48~4.86%였던 것과 비교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차주 상환 부담과 금융시장 파장

금리 상승은 실제 상환액 증가로 이어진다. 4억원 규모 주담대를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1월 하단 금리에 빌렸다면 월 상환액은 193만원 수준이지만, 16일 기준으로는 21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의 부담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10월 5억원의 주담대를 연 3.6% 5년 고정형 금리로 빌린 사례는 이달부터 금리가 5.6%로 바뀌면서 월 상환액이 227만원에서 279만원으로 증가한다.

금융감독원이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금리 변동이 예정된 주담대 잔액은 165조원에 달한다. 이 전액이 5년 주기 주담대라고 가정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은 연간 1조7천212억원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근 U.S.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시기의 문제라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그는 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금융 부실이 늘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우리 매체는 금리 상승기 속에서 60대 이상 취약차주의 대출 부담과 연체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2분기 기준 고령 취약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연체율도 2021년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해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금융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