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취약차주 연체율 상승, 60대 이상 가계부채 부담 확대

고령 취약차주 연체율 상승, 60대 이상 가계부채 부담 확대
고령층 연체율 급등

한국의 고령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60대 이상 취약차주의 연체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60대 이상 취약차주의 평균 대출잔액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아 금리 상승기에 부담이 더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2023년 2분기 60대 이상 취약차주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9,787만원으로 50대(8,280만원), 40대(8,188만원)를 크게 상회.
  • 올해 2분기 60대 이상 가계대출 연체율은 1.5%로 2021년 0.7% 대비 두 배 넘게 상승, 30대 이하 연체율은 0.6%에 그침.
  • 2023년 2분기 전체 취약차주 중 60대 이상 비중은 19.9%로 증가, 60대 이상 자영업자 금융부채는 405조7천억원에 달함.

2분기 가계부채 지표와 고령층 대출 부담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자료에서 올해 2분기 기준 60대 이상 취약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9천787만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50대의 8천280만원, 40대의 8천188만원, 30대 이하의 4천849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약 235만명의 신용정보로 구성된 가계부채 DB를 바탕으로 취약차주 현황을 산출한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가운데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를 뜻하며, 평균 대출잔액이 큰 고령층일수록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상환 압박은 빚이 많은 고령층에 더 집중될 수 있다. 거래처 부도로 매출이 급감한 60대 자영업자가 은행 대출과 카드 사용에 의존하며 채무 부담이 커진 사례처럼, 소득 기반이 약한 고령 차주의 취약성이 두드러진다.

연체율 악화와 금융안정 우려

전체 취약차주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15%에서 올해 2분기 19.9%로 높아진다. 반면 30대 이하 비중은 2021년 33.7%에서 올해 2분기 30.8%로 낮아져 취약차주 구성이 점차 고령층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60대 이상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1.5%로 2021년의 0.7%를 크게 웃돌며 두 배를 넘는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연체율은 0.4%에서 0.6%로 오르는 데 그쳐, 고령층이 금리 상승 충격에 더 취약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고령 자영업자는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연령 자영업자가 보유한 금융부채는 올해 1분기 말 405조7천억원에 달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국정감사에서 금리가 오르면 특히 취약 차주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그는 통화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재정정책과 재정을 통한 보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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