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방은행의 자산 건전성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지역 기반 5개 은행의 추정손실 채권 잔액은 5천9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4.1% 늘어 전체 NPL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3년 9월 말 기준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의 추정손실 채권 잔액이 5,901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34.1% 급증했다.
- 같은 기간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추정손실 채권이 약 10% 감소한 데 반해 지방은행은 NPL 중 추정손실 채권 비중이 24.8%로 5대 은행(14.7%)을 크게 상회했다.
-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전체 증가액의 68.9%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NPL과 회수불능 가계대출 비중 확대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졌다.
9월 말 부실채권 구조와 증가 배경
SeDaily 보도에 따르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iM뱅크 등 지역 기반 5개 은행의 올해 9월 말 추정손실 채권 잔액은 5천9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4천402억 원보다 34.1% 증가한 수준으로, 추정손실은 고정이하여신(NPL) 가운데서도 회수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되는 최하위 건전성 등급 채권을 뜻한다.전체 NPL 증가 속도보다 추정손실 채권 증가세가 더 가파른 점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들 5개 지방은행의 전체 NPL은 지난해 9월 말 1조8천621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2조3천800억 원으로 27.8% 늘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전체 NPL이 6월 말보다 1.0% 줄었지만 추정손실 채권은 같은 기간 2.4% 증가해 부실의 질이 더 악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주요 5대 은행의 추정손실 채권이 약 1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지방은행의 부담은 더 두드러진다. 9월 말 기준 지방은행 5곳의 NPL 중 추정손실 채권 비중은 24.8%로 주요 5대 은행의 14.7%를 웃돌았다.
전북·광주은행 중심 확산과 지역경제 영향
증가세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주도하고 있다. 두 은행의 추정손실 채권은 올해 3분기에만 506억 원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한 지방은행 전체 증가액의 68.9%도 두 은행에서 나왔다. 광주은행은 9월 말 전체 NPL의 40.4%가 추정손실 채권으로 분류됐다. 반면 부산은행과 iM뱅크의 잔액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이 같은 흐름은 지역 경기 부진으로 중소기업의 상환 능력이 약화하는 데다 가계대출 부실까지 심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기업 NPL의 96.3%가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었고, 가계 NPL 가운데 57.7%는 회수 불능인 추정손실 채권으로 분류됐다. 이는 기업대출 NPL의 추정손실 비중 1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JB금융은 실적 발표에서 2023~2024년 비대면 신용대출의 건전성 악화로 가계 대손비용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방은행의 대출 건전성이 계속 악화하는 것으로 보이며, 부실채권 총액이 줄더라도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 건전성 회복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농협 상호금융에서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각손실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고정이하여신과 연체율도 함께 상승해 자산건전성 관리 압박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매각을 늘리더라도 손실 비용이 확대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고, 개별 조합의 경영지표까지 약화되는 흐름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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