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약세로 8.95% 급락

코스피,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약세로 8.95% 급락
코스피 8.95% 급락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반도체주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13일 크게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7000선을 내준 뒤 6806.93에 마감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약세 영향으로 699.01포인트, 8.95% 급락한 6806.93에 마감했다.
  • 삼성전자 10.70%, SK하이닉스 15.37% 등 시총 상위 반도체주 급락과 함께 외국인 1조7080억원, 기관 2조1968억원 순매도했다.
  •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2분기 실적 시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반도체 투자심리 분수령으로 주목된다.

장중 급락과 수급 충격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699.01포인트, 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85% 하락한 7412.0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웠고, 오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3조882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1968억원, 1조70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화학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 건설, 금융, 증권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70%, 15.37% 하락했다.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생명, 삼성물산도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승했다.

반도체 심리와 시장 파급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급락이 펀더멘털 훼손보다 AI 산업 서사의 균열, 밸류에이션 되돌림,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수급 충격의 영향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국내 투자심리와 수급, 레버리지 ETF 사이에 악순환이 형성되면서 글로벌 증시 대비 차별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6500선 전후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하며, 14일 발표되는 U.S. 소비자물가지수와 2분기 실적 시즌, 이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가 반도체 투자심리 반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38.07포인트, 4.55% 내린 799.3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17억원, 173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881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달러당 1503.4원 수준으로 전일보다 2.0원 하락하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코스피 7000선 붕괴와 서킷브레이커 발동 소식에서는 지수가 장중 급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된 배경과, 반복되는 변동성 확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급격한 낙폭이 기관·외국인·개인 수급 변화와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주면서 장 후반 변동성과 추가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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