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 Kyivska

딥시크 신모델 출시, AI 투자 수익성 논란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변수로 부상

딥시크 신모델 출시, AI 투자 수익성 논란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변수로 부상
AI 신모델 시장 충격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성능 개선과 저가 전략을 앞세운 새 모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경쟁 모델 대비 큰 가격 차이가 부각되면서 HBM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AI 관련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딥시크가 17일 발표한 V4.1-플래시-1017 신모델은 API 100만 토큰당 0.6달러로 GPT-5.6 Sol의 20달러 대비 현저히 저렴하다.
  • 저가 신모델 출시에 따라 AI 관련주 및 HBM 공급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투자 수익성 논란과 함께 추가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부상했다.
  • 중국 AI 반도체 수요가 올해 500만개를 크게 상회하나 공급은 최대 350만개에 불과해, 저가 모델 확산이 반도체 수요 감소로 즉각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신모델 성능과 가격 경쟁력 부각

매일경제에 따르면 딥시크는 17일 공식 X 계정과 홈페이지를 통해 ‘V4.1-플래시-1017’ 출시를 밝혔다. 이 모델은 지난달 10일 공개한 ‘V4.1-플래시’의 개선판으로, 코딩과 AI 에이전트 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딥시크가 공개한 자체 평가에 따르면 신모델은 소프트웨어 개발 평가 딥SWE v1.1에서 77.0점을 기록해 Anthropic의 Claude Opus 5, OpenAI의 GPT-5.6 Sol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업무 자동화 평가 오토메이션벤치에서도 Opus 5를 앞섰고, 코딩 에이전트 평가 터미널벤치 4.0 점수도 이전 모델 31.2점에서 42.3점으로 올랐다. 다만 비교 항목 11개 가운데 Opus 5를 앞선 항목은 4개였고, 공개 수치는 외부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가격은 더 큰 변수로 거론된다. 비혼잡 시간대 API 출력 토큰 100만개당 이용료는 0.6달러로, GPT-5.6 Sol의 20달러와 Opus 5의 25달러보다 크게 낮다. 독일 AI 전문매체 더디코더는 딥시크가 공개한 비용 차트를 인용해 신모델의 작업당 평균 비용이 0.2달러 미만으로 이전 모델보다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외 AI 업계에서는 성능 향상 폭에 주목하면서도 검증 필요성을 제기한다. Thomas Wolf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는 X에서 터미널벤치 점수 상승 폭을 언급하며, 자체 평가 환경 밖에서도 같은 수치가 유지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미칠 영향

시장에서는 이번 공개가 19일 개장 이후 AI 관련주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주목한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추론 모델 R1 공개 당시 저비용 모델로도 미국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엔비디아 주가 급락을 촉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이미 흔들리고 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 CoreWeave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AI 섹터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TSMC도 15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7년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딥시크의 저가 신모델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

이 여파는 HBM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연결된다. 두 회사 주가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외국인 매도, 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겹치며 큰 폭으로 하락했고, 16일 반등에도 낙폭을 모두 회복하지 못했다. 딥시크 신모델이 투자 회의론을 더 키우면 주가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AI 이용료 하락이 오히려 사용량 증가로 이어져 연산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AI 반도체 수요는 500만개를 크게 웃돌지만 공급은 최대 350만개에 그칠 전망이어서, 저가 모델 확산이 곧바로 반도체 수요 감소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딥시크는 서비스 안정성 문제도 안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딥시크 챗봇과 API 서비스는 15일 약 4시간 50분 동안 마비됐고, 회사는 8~14일 API 이용액 전액을 크레디트로 환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장애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가 겹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장기금리 상승과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