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버리지 ETF, 단일종목 변동성에 손실 확대 경고

국내 레버리지 ETF, 단일종목 변동성에 손실 확대 경고
레버리지 ETF 손실 위험

최근 국내 증시 반등 국면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손실 복구가 쉽지 않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는 기초주가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더라도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 탓에 원금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위험으로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5월 27일 상장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43.07% 하락했고, KODEX 및 TIGER 레버리지 ETF는 각각 80.86%, 81.01% 급락했다.
  • 레버리지 ETF는 복리 효과로 누적 손실이 기초자산의 단순 배수보다 훨씬 커지며, 반등 시에도 고점 회복까지는 각각 735.09%, 739.44% 상승 필요하다.
  • 10월 셋째 주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 순설정액은 6,427억원 유입됐으나 반등 후 단기간에 5,055억원 순유출이 발생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손실 구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증권토론방에서는 최근 레버리지 투자 실패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방송인 도경완의 손실 언급 이후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도경완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와 마이너스 40% 수익률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상품명과 매수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경AX가 한국거래소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상장일인 지난 5월 27일부터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43.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KODEX 상품은 80.86%, TIGER 상품은 81.01% 떨어져 기초주보다 낙폭이 훨씬 컸다.

지난 5월 27일 종가에 각각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SK하이닉스 본주 평가액은 약 569만원인 반면, KODEX와 TIGER ETF는 각각 약 191만원, 190만원 수준에 그친다. 이는 소수점 매수와 가격 기준 계산을 전제로 하고, 배당·분배금과 세금·매매 비용은 제외한 수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가 4.42% 오르면서 두 ETF도 각각 8.80%, 9.22% 반등했지만, 누적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분석 기간 중 장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KODEX는 88.03%, TIGER는 88.09% 하락했으며,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이전 고점을 회복하려면 각각 735.09%, 739.44% 상승해야 한다.

복리 효과와 자금 흐름의 부담

레버리지 ETF의 핵심 위험은 여러 날의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 두 배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초자산이 하루 10% 하락한 뒤 다음 날 약 11.11% 상승하면 원래 가격을 회복할 수 있지만, 같은 흐름을 두 배로 추종하는 ETF는 첫날 20% 하락 후 다음 날 22.22% 상승해도 원금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문다.

자본시장연구원도 이런 복리 효과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기초지수가 20% 상승한 뒤 20% 하락하면 누적 손실이 4%지만, 하루 수익률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40% 상승 후 40% 하락해 손실이 16%로 커진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이 지수형 상품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개별 기업은 실적이나 공시 같은 특정 사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동일한 배율이라도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반등을 노린 자금 유입도 이어진다. 삼성증권의 지난 19일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 순설정액은 642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반등 구간에서 자금 이탈도 빠르다.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KODEX 레버리지에 약 5992억원이 순유입됐지만, 다음 주인 21일부터 23일까지는 약 5055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추가 매수보다 손실 감내 여력과 전체 자산 대비 레버리지 투자 비중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효섭 연구원은 반기나 연간 단위로 레버리지 투자 손실이 누적된 계좌를 선별해 위험 고지를 강화하고, 레버리지 투자 비중을 전체 투자자산의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누적 수익률이 단순 2배보다 더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급락 시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폭이 커져 손실 복구 부담이 확대된다는 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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