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 속에 장 초반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일부 종목이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자동차주 약세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코스닥도 1% 넘게 밀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26일 오전 9시13분 기준 전일 대비 0.28% 하락한 5534.69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 중이다.
- SK하이닉스(2.43%↑), SK스퀘어(1.16%↑)는 상승했으나 삼성전자(0.70%↓), 현대차(2.03%↓) 등 시총 상위 종목 혼조세를 나타냈다.
- 주요 경제지표 및 반도체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슈퍼위크'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금융·기술주에서 업종별 차별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장 초반 지수 흐름과 수급 동향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1포인트, 0.28% 내린 5534.6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5499.05에 개장한 뒤 550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 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린다. SK하이닉스는 2.43% 오른 130만8000원, SK스퀘어는 1.16%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0.70% 내린 21만4000원, 삼성전자우는 1.01% 하락한 16만6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2.03% 떨어진 28만9500원, 삼성전기는 0.45% 내린 1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변수와 업종별 영향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주 후반에 집중된 '슈퍼위크'인 만큼 관련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U.S. 하이퍼스케일러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를 핵심 이벤트로 꼽으며 AI 사업의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향후 이익 가시성을 주요 관전 요소로 제시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률곡선 변화에 따라 업종별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국면에서는 금융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고, 소재와 기술주는 수익성 검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 1.15% 내린 743.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4억원, 1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0.8원 내린 132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미국 9월 CPI 충격에 따른 국내 증시 장 초반 급락에서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급락하고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외국인 수급 악화와 반도체·AI 밸류체인 전반의 약세가 겹치면서 단기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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