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직장인과 학생들이 식당 대신 카페와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소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000원대 식사 메뉴와 간편식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과 외식물가 상승도 이런 이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메가MGC커피의 '엠지씨네 통쏘시지 김볶밥'은 출시 3개월 만에 40만개, '양념 컵치킨'은 70만개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 GS25의 1~9월 간편식 매출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하는 등 주요 편의점들 간편식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 도미노피자는 평균 4.4%, 배스킨라빈스는 평균 5.9% 가격을 인상해 외식 및 가공식품 물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카페 식사 메뉴 판매 확대
서울경제신문(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18일 유통·외식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가 선보인 4400원짜리 '엠지씨네 통쏘시지 김볶밥'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기록했다. 같은 회사의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넘어섰다. 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로 수요가 붙은 영향이다.다른 커피전문점들도 식사 메뉴를 늘리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김치볶음밥과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고, 더벤티는 패스트푸드 서브 브랜드 '더벤티네 키친'을 통해 로제·마라 떡볶이와 소고기 주먹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컴포즈커피가 올해 초 출시한 컵떡볶이는 2주 만에 14만개 이상 팔렸고, 스타벅스의 올해 1~9월 샌드위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카페는 음료 구매 고객에게 식사 메뉴를 함께 판매해 객단가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한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함께 해결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점심시간 효율을 중시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커피전문점의 간편 식사 메뉴는 외식 대체재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과 외식비 상승 압박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올해 1~9월 도시락·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간편식 매출은 13.1% 늘었고, 세븐일레븐은 삼각김밥 매출이 27%, 샌드위치와 도시락 매출이 각각 23%, 22% 증가했다. 이마트24의 간편식 매출도 13% 늘었다.저렴한 한 끼 수요가 커지는 사이 외식업계는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도미노피자와 배스킨라빈스는 1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고, 두 회사는 비용 상승을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 가격을 평균 4.4% 인상해 라지 사이즈는 1500원, 미디엄 사이즈는 1000원씩 올렸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16종과 음료·기타 제품 30종 등 총 46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싱글레귤러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쿼터는 1만85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카페31 아메리카노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물가 지표도 같은 방향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처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5% 상승했고,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2.1%로 8월의 1.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는 가구당 월평균 음식·숙박 지출이 47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고, 이 가운데 외식 등 식사비 지출은 3.9% 늘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1만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이 줄고, 소비자들이 편의점 간편식과 패스트푸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사 메뉴로 이동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식재료비·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며 음식점 수익성이 압박받는 가운데, GS25 등 편의점 간편식 매출 증가와 커피전문점의 푸드 메뉴 확대가 함께 나타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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