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는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면서 커피와 버거를 포함한 외식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원재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인상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TheBornKorea는 6월 9일부터 Rolling Pasta 샐러드·사이드 20.4%, Paik's Pizza 피자 12종 20.2% 등 11개 브랜드 가격을 인상한다.
- 원달러 환율이 6월 5일 기준 1,529.7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 상승해 외식·주요 식재료 수입 원가 부담이 확산되고 있다.
- 서울 외식 물가가 4월 칼국수 10,038원(1.2%↑), 삼겹살 21,321원(2.2%↑) 등으로 오르며 소비자 물가도 5월 3.1%까지 확대됐다.
브랜드별 인상 계획과 원가 부담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TheBornKorea는 이달 9일부터 11개 브랜드의 가격을 올린다. Rolling Pasta는 샐러드와 사이드 메뉴 4종 가격을 20.4% 인상하고, Paik's Pizza는 피자 12종 가격을 20.2% 올린다.
Mega MGC Coffee도 이달 19일부터 할메가커피 3종 가격을 각각 2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메가커피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할메가 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 킹 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조정된다.
회사 측은 동결건조 커피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전쟁, 환율 같은 외부 변수로 원가 압박이 커져 가맹점 수익성과 품질 유지를 위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커피 브랜드에서는 올해 들어 The Coffee Bean, Banapresso, Ediya Coffee, The Venti 등이 잇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버거 업계도 점심값 부담이 커지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흐름 속에서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McDonald's Korea와 Burger King, Mom's Touch, KFC Korea, Lotteria가 올해 들어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1%대에서 2%대 수준으로 조정했고, Goobne Chicken은 가격을 직접 올리는 대신 일부 순살 부위 메뉴 중량을 800g에서 700g으로 줄였다.
서울 외식물가와 하반기 소비자 부담
올해 외식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개인서비스 요금 자료를 보면 서울 기준 칼국수 가격은 지난해 12월 9,923원에서 올해 4월 10,038원으로 약 1.2% 상승했고, 삼겹살 200g 환산 가격은 같은 기간 2.2% 오른 2만1,321원을 기록한다.비빔밥은 1만1,577원에서 1만1,692원으로, 짜장면은 7,654원에서 7,731원으로, 냉면은 1만2,500원에서 1만2,615원으로, 김밥은 3,723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커피 원두와 소고기, 돼지고기, 밀가루 등 주요 식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상 환율 상승은 외식업체의 비용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529.7원에 마감한다. 이는 지난해 말 1,447원보다 5.7% 높은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고환율 위험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거론한다.
외식업계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 소비자 부담도 더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지수는 올해 3월 2.2%에서 4월 2.6%, 5월 3.1%로 확대되고, 5월 생활물가는 3.3% 상승한다. 축산물 가격은 5.8%, 수산물 가격은 5.0% 올라 먹거리 전반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저희가 앞서 다룬 원·달러 환율 1,530원대 변동성 기사에서는 환율이 1,530원을 넘나들며 1,500원대가 일상화되는 흐름과 그 배경을 짚었습니다. 또한 고환율이 수입 원자재·에너지·식품 가격을 통해 물가와 민생 부담으로 전이되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비용 압박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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