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상수지 흑자, 반도체 호황에 독일·일본 합산 넘어

한국 경상수지 흑자, 반도체 호황에 독일·일본 합산 넘어
반도체 흑자 신기록

한국의 올해 2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주요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한다. 같은 기간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수준을 처음 넘어선 점이 확인되면서, 수출 구조의 편중과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점검도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2024년 2분기 한국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3000만달러로, 독일·일본 합산(1029억달러)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 2분기 한국 반도체 수출액은 113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1.6% 급증하며 흑자 확대를 주도했다.
  • IMF는 2024년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4219억4600만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하나, 2031년엔 1774억9100만달러로 감소 전망을 제시했다.

2분기 흑자 규모와 반도체 견인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수록된 국제통화기금(IMF) 주요국 경상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3000만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2분기 통계가 확인되는 주요 36개국 가운데 중국의 1937억2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독일은 522억8000만달러, 일본은 506억2000만달러를 기록한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합산 흑자 1029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통계가 모두 확인되는 199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의 2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9000만달러의 4.1배 수준으로 급증한다. 반면 독일과 일본의 흑자는 같은 기간 각각 11.9%, 5% 증가에 그친다.

흑자 확대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113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1.6% 급증한다.

향후 전망과 수출 다변화 과제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4219억4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관련 수치가 집계된 190개 국가·지역 가운데 중국 8632억500만달러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지난해 5위에서 세 계단 올라서는 흐름이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기대는 경상수지 확대가 장기간 이어진다고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장 동력을 다른 산업으로 넓히고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지 못하면 글로벌 AI 투자 열기가 식을 때 충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IMF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내년과 2028년에도 40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본다. 그러나 2029년에는 2956억5600만달러, 2031년에는 1774억9100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4F² 기반 차세대 DDR5 RDIMM 공개를 예고하며 한국 반도체 업계와의 기술 격차 축소 가능성이 부각된 점을 짚었습니다. 다만 제품 사양과 양산 일정이 빠져 실제 양산 시점과 수율 확보가 핵심 변수로 남았고, 이 불확실성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와 AI 공급망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흐름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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