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

쿠웨이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
쿠웨이트 수출 차질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해상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쿠웨이트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계약 이행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차질을 이유로 수출 관련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이는 한국의 원유 조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주목된다.

하이라이트

  • 쿠웨이트 국영 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은 16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계약상 불가항력 조항 발동을 서한으로 통보했다.
  • 쿠웨이트는 2023년 기준 한국 원유 수입의 약 10%를 차지해 해상 운송 차질이 국내 정유업계 조달 전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아시아 수입국 전반의 원유 공급 일정, 운임, 재고 운영에 연쇄적 영향 가능성이 있다.

수출 차질 배경과 계약 대응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Kuwait Petroleum Corporation, KPC는 16일 계약 상대방들에게 서한을 보내 계약상 불가항력 조항의 발동을 통보했다.

쿠웨이트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로 유조선의 걸프 해역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계약 물량을 제때 인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이나 봉쇄 같은 외부 요인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법적 책임을 면제하는 조치다.

다만 이번 조치가 원유 공급의 전면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 원유 수입과 에너지 시장 파장

시장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에너지 수급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쿠웨이트는 지난해 한국 원유 수입의 약 10%를 차지한 만큼, 해상 운송 차질이 길어질 경우 국내 정유업계의 조달 전략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에 핵심적인 해상 통로여서 통항 장애가 발생하면 아시아 수입국 전반의 원유 공급 일정과 운임, 재고 운영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 속에 사실상 중단됐던 한국행 원유 수송이 유조선 오데사의 대산항 향항으로 다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오데사는 약 100만 배럴을 싣고 AIS를 끈 채 이동하는 등 운항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봉쇄 완화와 재봉쇄 가능성이 맞물리며 국내 정유업계의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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