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중동 재건 기대에 건설·에너지·AI 생산성주 재평가 주목

국내 증시, 중동 재건 기대에 건설·에너지·AI 생산성주 재평가 주목
중동 재건, 증시 주목

이란발 중동 위기의 단기 충격을 넘어 국내 증시의 시선이 전후 재평가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22일 현지시각 종료 예정인 U.S.와 이란 간 휴전 합의 결과에 따라 중동 노출도가 큰 건설주를 비롯한 관련 업종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하나증권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생산성 핵심 업종(방산, 조선, 전력기기,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 중동 건설 관련주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시 수급 불안 우려, 단기 휴전 시 자재 가격 부담 감소 등 변수에 노출되어 있다.
  • 정부가 국내 건설사 유동성 위기 대응 위해 6000억원 특별대출과 HUG 보증 수수료 할인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략 제조업과 에너지 공급망 재편 부각

하나증권에 따르면 21일 시장은 단순한 유가 방향성 베팅을 넘어 글로벌 동맹 재편,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생산성 개선 수혜처를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과거와 달리 이번 이란 전쟁 국면에서 만들고, 보내고, 복구하는 실질적 공급 및 유지 역량이 동맹의 핵심 가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질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공급망 차질을 돌파할 '전략 제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방산, 조선, 전력기기처럼 안보와 동맹 재편의 수혜를 받는 업종이 최우선 포트폴리오로 거론된다. 원전, LNG, 대체에너지 인프라 관련 종목도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의 직접 수혜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AI 인프라, 반도체, 자동화 관련 기업도 비용 압박을 넘길 투자처로 부각된다. 전후 복구 사업 규모 역시 정유시설뿐 아니라 석유화학, 전력망, 항만 등 산업 전반의 재건 수요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건설 실적 시즌, 중동 재건 수혜 기대와 변수

국내 증시에서 건설업종은 지난주 KOSPI보다 1.6%포인트 낮은 성과를 보이며 변동성이 컸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33주 연속 상승하는 등 국내 지표는 견조했지만 외국인 순매도가 업종 흐름을 눌렀다.

이번 주부터는 삼성 E&A를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현장에 미칠 영향과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이다.

U.S.와 이란이 파키스탄 협상을 통해 종전 및 핵 협상에 성공하면 삼성 E&A, GS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는 '중동 재건' 테마의 수혜를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봉쇄가 장기화하면 수급 불안과 금리 상승 우려로 건설주 전반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가 단기 휴전으로 안정되면 자재 가격 부담이 완화돼 국내 주택 중심 건설사에도 반등 여지가 생길 수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동시에 새 돌파구 마련에도 나서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뉴욕전력청이 추진하는 신규 1GW 원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제안요청서 제출에 참여했다.

정부도 건설업 유동성 위기 대응을 위해 6000억원 규모 특별대출과 HUG 보증 수수료 할인 등 대형 금융지원 패키지를 가동하며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쿠웨이트가 원유·석유제품 수출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사안을 우리 매체가 이전 기사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쿠웨이트가 한국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해상 운송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수입국 전반의 공급 일정·운임·재고 운영과 국내 정유업계 조달 전략에 연쇄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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