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4조원을 넘어서며 레버리지 투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주문과 증권사별 신용공여 한도 부담이 맞물리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종목군 조정과 증거금률 인상, 신규 거래 제한에 나서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22일 6417.93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하자 KB증권, Mirae Asset, Toss Securities, Kakao Pay 등 증권사가 신용·CFD 대출 및 증거금률을 일제히 강화했다.
- 17일 기준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처음으로 34조279억원을 돌파하며 32조~33조원대 박스권에서 벗어나 레버리지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 금융감독원 주문 및 2023년 SG증권 사태 경계로 증권사들이 미수채권 부담과 변동성 확대로 인한 손실 위험 회수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사별 제한 조치와 시행 내용
According to a report by Maeil Business Newspaper,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 0.46% 오른 6417.93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와 차액결제거래, CFD 문턱을 일제히 높이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오전 9시부터 SK Hynix의 신규 CFD 매수를 막았다. KB증권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고위험·레버리지 투자 비중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Mirae Asset Securities는 이날부터 Alteogen, Hive, LG Energy Solution, Kakao,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20개 종목을 신규 대출이 제한되는 E그룹에서 F그룹으로 내렸다. 이 가운데 Micron과 Daedeok Electronics 등 10개 종목은 증거금률도 30% 또는 40%에서 100%로 올려 전액 현금 거래만 가능하도록 바꾸고 있다.
Toss Securities도 EcoPro HN, Samsung Electro-Mechanics 등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고, Kiwoom 삼성전자&Hynix 채권혼합 50 등 ETF 4종목을 일괄적으로 F그룹에 편입했다. Kakao Pay Securities는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이날부터 별도 안내 시점까지 신규 신용대출 매수 주문을 중단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34조원 돌파 배경과 시장 리스크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과 회의를 열고 신용거래융자와 CFD 등 레버리지 거래와 관련한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도록 주문했다. 최근 조치는 이런 감독 기조에 더해 증권사들이 실제 손실 위험을 더 경계한 결과로 해석된다.증권사들은 주가 급락 시 반대매매로도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미수채권 위험을 의식하고 있다. 2023년 4월 SG증권 하한가 사태 당시 일부 CFD 취급 증권사가 대규모 채권 부담을 떠안은 경험도 여전히 경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일 처음으로 34조원을 넘어섰다. 잔고는 17일 34조279억원을 기록한 뒤 20일에도 34조2592억원으로 유지됐고, 2월 27일부터 이어진 32조원대와 33조원대 박스권을 벗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고점 돌파와 종전 협상 기대를 배경으로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20일 기준 위탁매매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0.8%, 이달 20일까지 일평균은 1.14%로 아직 과거 연도와 비교해 높지 않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6,400선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던 장 초반 흐름을 우리 매체가 앞서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개인이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를 보였고, 삼성전기 급등 등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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