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며 반등을 노린다.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맞춤형 아이오닉 양산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화 계획을 제시하면서 2년 만에 중국 대형 모터쇼 무대에 복귀한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기업 Momenta 기술을 탑재한 중국 전략형 아이오닉과 2030년까지 전기차 6종 출시계획을 발표한다.
-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2023년 0.5%로 급감했으며, 내연기관차 수요도 올해 905만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가 전망된다.
- 중국 정부의 '이관 환신' 보조금 정책 개편과 친환경차 질적 성장 정책으로 저가 전기차 업체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현대차의 전동화 가속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베이징 모터쇼서 전동화 전환 본격화
SeDaily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월요일, 베이징에서 화요일 개막하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전환 계획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의 주요 모터쇼에 2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 모터쇼가 해마다 번갈아 열리며 현대차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불참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시장에 맞춘 아이오닉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량은 현대차가 2030년까지 중국에서 전기차 6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계획 가운데 첫 모델이며, 중국 자율주행 기업 Momenta의 기술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또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를 고려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도 공식화한다. 회사는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내연기관차 중심이던 현지 제품 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전기차를 앞세운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에 나선다고 설명한다.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 과제와 환경 변화
이번 전략 전환은 현지화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현지 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지난해 0.5%로 하락했으며, THAAD 갈등 이후 판매 부진과 전기차 전환 대응 지연이 위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업계는 현대차가 중국의 전동화 흐름에 신속히 올라타야 반등이 가능하다고 본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내연기관차 수요는 905만대로, 지난해 1,129만대보다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에는 정책 환경 변화가 일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친환경차 정책의 중심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기고 있고, 노후 내연기관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주는 '이관 환신' 프로그램도 정액 방식에서 비례 방식으로 개편해 저가 전기차 판매에 강한 현지 업체들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어서다. 현대차는 현지 흐름에 맞춰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V2G(차량-전력망 연계) 상용화를 위해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흐름을 이전에 다룬 바 있습니다. 제주에서 IONIQ 9·EV9 등 55대로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상용 패키지와 대규모 실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전력시장 참여·정산·보상 기준 등 법·제도 기반이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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