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와 가격 반등 조짐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규제지역 내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중과 유예 방안을 다음 달 이후까지 검토하고 있다. 강남 3구 중심의 가격 조정세가 약해지고 전세시장 불안도 지속돼, 시장에 추가 매물을 유도하려는 정책 대응으로 해석된다.
하이라이트
- 서울 외곽 강서구(0.31%), 관악구(0.28%), 성북구(0.27%)가 4월 셋째 주 매매가격 변동률에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
- 4월 16~23일 서울 토지거래계약 허가 2,357건 중 구로구와 노원구가 각각 211건으로 거래량 공동 1위 차지.
-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0.22%로 2019년 12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전세 매물은 연초 대비 34% 감소.
외곽 강세와 전세시장 불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세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4월 셋째 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서구 0.31%, 관악구 0.28%, 성북구 0.27% 순으로 높았고, 관악구는 전주 0.15%에서 0.13%포인트 확대돼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5억원 이하 거래가 많은 노원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0.09%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거래량 측면에서도 외곽 지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신청된 토지거래계약 허가 2,357건 가운데 구로구와 노원구가 각각 211건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강서구 149건, 성북구 144건이 뒤를 이었고, 송파구 136건과 강남구 117건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세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2%로, 2019년 12월 넷째 주 0.23% 이후 6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성북구와 송파구가 각각 0.39%로 가장 크게 올랐고, 광진구 0.35%, 노원구 0.32%, 강북구 0.30%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실 집계 기준 이날 서울 전세 매물은 1만5,307건으로 올해 초보다 34%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 대비 매물 부족 상황에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입지가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이어지고 상향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역의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중산층(소득 3분위)의 매입 여력이 약화되며 PIR 부담과 대출 규제 속에 주택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공공·민간에서 동시에 밀려나는 ‘이중 배제’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원·강서·구로 등 서울 외곽의 중저가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을 실수요 회복이라기보다, 상위 가격대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가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구간으로 이동한 구조적 변화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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