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한국은행, 중동 전쟁 대응 정책 공조 강화

한국 정부·한국은행, 중동 전쟁 대응 정책 공조 강화
정부·한은 공조 강화

신임 한국은행 총재 취임 이틀 만에 경제 수장 간 첫 회동이 열리며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양측은 중동 전쟁에 따른 성장 둔화와 물가 압력,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통화 정책의 조율 필요성을 확인하고 정례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하이라이트

  • 구윤철 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4월 23일 조기 회동하며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대응 정책 공조를 논의했다.
  • 양측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공동 대응, 환율 협력, 24시간 외환시장 운영 등 원화 국제화 방안을 적극 협의했다.
  •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및 주요 경제 과제 추진 방향에 대해 지속적 소통과 협력 채널 강화를 약속했다.

취임 직후 첫 회동과 논의 의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뱅크홀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중동 전쟁으로 위험이 커진 경제 여건을 점검하며 향후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만남은 신 총재가 화요일 취임한 지 이틀 만에 성사돼,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리 간 회동으로는 가장 이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종전 가장 빠른 사례는 2017년 6월 13일 이주열 당시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당시 부총리의 회동으로, 김 전 부총리 취임 나흘 뒤에 열렸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중동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하며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 총재도 중동 상황을 진행 중인 위기로 규정하고, 성장과 물가가 충돌하는 환경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밝힌다.

양측은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공동 대응하고, 환율과 관련해서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아울러 24시간 외환시장 운영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원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시장 안정과 구조개혁 협력 확대

이번 회동에서는 단기 시장 안정뿐 아니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협력도 함께 다뤄진다. 구 부총리는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여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며, 연구 기능을 가진 한국은행이 견해를 공유하면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다.

신 총재는 현안뿐 아니라 단기 제도 개선과 구조개혁 문제까지 자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는다. 양측은 성장잠재력 확충과 양극화 완화, 인공지능, 녹색 전환, 초혁신 경제 등 주요 과제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두 사람은 기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포함한 소통 채널을 계속 활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 기반을 다지기로 한다. 이른바 F4 회의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거시경제와 금융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은행 총재와 기획재정부 부총리가 취임 직후 서울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중동발 리스크로 커진 성장·물가 상충, 금융시장 변동성, 환율 대응을 놓고 통화·재정정책 공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양측은 환율을 포함한 시장 안정 대응을 위해 보다 정밀한 협의와 정례적 소통을 이어가고, 제도 개선 및 구조개혁 과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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