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으로 해상·항공 운임이 급등하면서 한국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정부 부처와 국적 선사, 항공·물류 기업과 함께 중소기업 대상 2026 해상·항공 수출 물류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하이라이트
- 한국무역협회는 4월 29일부터 해운·항공 운임 급등(최대 47.8%↑)에 대응해 중소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 국적 선사 8곳과 협력해 인도·동남아 항로 FCL 화물 선복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시범 제공하고, LCL·항공에도 우대 운임을 적용한다.
-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해소되면 중동 수출 수요 급증에 대비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대 등 추가 대응도 추진할 계획이다.
운송 방식별 지원 체계
한국무역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적 해운·항공사와 협력해 29일부터 시행되며, 운송 방식과 화물 규모에 따라 3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중동 불안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해상·항공 운임이 40% 넘게 오르자 중소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응이다.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SCFI는 U.S.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2월 27일 1333.11에서 4월 17일 1886.54로 4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U.S.행 항공 운임도 47.8% 뛰며 수출 화주의 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해상 부문에서는 3월 출범한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해운협회와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국적 선사 8곳이 참여하는 공동 해상운송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인도와 동남아 주요 항로에서 FCL 화물을 보내는 중소기업에 시세보다 10~20% 낮은 수준으로 선복을 제공하고, 6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운임 흐름에 맞춰 참여 선사와 항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삼성SDS와 협력하는 연중 해상운임 지원은 LCL 화주를 대상으로 한다. 미주, 유럽, 아시아 약 20개 노선에 월별 우대 운임을 적용하고,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가운데 2회 이상 선적하는 기업에는 선적 전 통지 수수료도 면제한다.
항공 부문에서는 Air Zeta, Hyundai Glovis와 함께 'KITA EXPRESS'를 시작한다. 유럽행 선박의 희망봉 우회 장기화로 화장품 등 소비재의 항공 운송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5월부터 인천 출발 미주, 로스앤젤레스, 유럽, 프랑크푸르트·비엔나·런던 노선에서 화장품, 의류, 잡화를 수출하는 기업에 우대 운임을 제공한다.
수출기업 부담 완화와 추가 대응
한재완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유가가 급등했고 전 세계 모든 항로의 운임이 함께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이 높은 운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 실장은 전쟁이 끝나면 중동향 해상 수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이 확인되고 국적 선사의 운항이 재개되면,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협의해 중소 화주 전용 선복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저희가 이전에 정리한 중동 위기 이후 원유 수급 대응에서는 정부가 5월 원유 도입 물량을 7,462만 배럴로 늘리고, 미국·아프리카 등 대체 도입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해 중동 의존도를 낮춘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국내 경유·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나프타 등 주요 원자재 수급을 신호등 체계로 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강화됐다는 내용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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