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신고 시점이 다가오면서 반도체 부문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23일 평택캠퍼스 집회에 3만명이 모였다는 점은 파업 동력이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경쟁사 SK하이닉스의 높은 인센티브 정책도 압박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DS부문 노사 갈등이 인센티브 구조 개편 요구로 번지며, 경쟁사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 인센티브 및 상한 폐지 보상안이 비교되고 있다.
- 기존 현금 지급 중심 인센티브 대신 단기·장기성과 분리, 주식 보상 등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현금성 인센티브 확대가 인재 유출을 막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메모리 직원들의 양보와 영업이익 기반 투명성 강화 필요성, 52시간 근무제와 정규직 보호 등 노동환경 이슈가 향후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인센티브 구조 개편 요구 부상
매일경제의 산업부 이덕주 기자 칼럼에 따르면,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불만을 충분히 읽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 수준 인센티브와 상한 폐지 등 강한 보상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제시된다.
칼럼은 노조가 삼성전자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를 명분으로 투명한 인센티브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짚는다. 우선 전년도 영업이익을 다음 해 초 현금으로 나눠 주는 현재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장기성과 단기성과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년 퇴직자가 아닌 직원이 일정 기간 안에 회사를 떠날 경우 지급분을 줄이거나, 매각 제한이 있는 주식 보상을 활용해 주주와 직원의 이해를 맞추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현금성 보상이 커질수록 인재 유출을 막는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간 보상 배분 쟁점
칼럼은 삼성전자 DS부문이 여러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상 메모리 부문 직원들이 LSI와 파운드리 부문에 높은 인센티브를 배분하기 위해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하는 현실도 언급한다. 개인별 성과보다 전 직원 대상 인센티브 공유를 강화하려면 메모리 부문의 상당한 양보가 필요하며, 영업이익 기반의 투명성을 중시한다면 SK하이닉스의 10%보다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 연동 재원도 검토해야 한다는 시각이다.칼럼은 파업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고용 제도 전반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반도체 인재의 주 52시간 근무 제한, 대기업 정규직 보호 범위, 고액 인센티브의 균등 배분 문제 등도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노동 제도 전반에 영향을 줄 쟁점으로 제시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 총파업 가능성에 직면한 가운데, 노조가 연간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아울러 노조 지도부의 장기 휴가 논란과 파업 불참자 압박성 메시지로 사내 여론이 악화되는 모습,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공급망 전반에 미칠 파장을 함께 짚었습니다.
최신 Samsung Electronics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