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자 한국 정부가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이후에도 유가 상승과 환율 불안 우려가 남아 있어, 정유와 석유화학, 건설 등 민감 업종 점검과 5월 국가성장펀드 출범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
하이라이트
- 구윤철 부총리 등은 FOMC 금리 동결과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 대응해 24시간 시장 모니터링과 긴급 점검 체계를 유지한다.
- 2월 말~4월 말 원달러 환율은 1,439.7원에서 1,479.0원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30%에서 3.525%로 상승해 변동성 지속된다.
- 정부는 정유·석유화학·건설 업종별 점검과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국민참여형 국가성장펀드 출범 등 대응책을 강화한다.
FOMC 점검과 비상 대응 유지
SeDaily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고 U.S.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와 중동 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흐름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중동 전쟁으로 향후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은 계속된다고 판단한다.
연준은 기준금리 상단을 3.75%로 유지한다. 구 부총리는 U.S.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해 보이지만, 파월 의장이 중동 충돌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졌고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고 전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FOMC 결과 자체보다 유가 상승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U.S. 2년물 국채금리는 11.1bp, 10년물 금리는 8.4bp 올랐고, 다우존스지수는 0.57%, S&P500지수는 0.04% 내리며 달러화는 0.3% 강세를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도 변동성은 이어진다. 정부는 한국 경제가 중동 전쟁 충격 속에서도 1분기 성장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고 코스피도 전쟁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낸다고 본다.
민감 업종 점검과 외환시장 구조 개선
원달러 환율은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0.1원으로 오른 뒤 4월 29일 1,479.0원을 기록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같은 기간 3.030%에서 3.627%로 뛰었다가 3.525%로 낮아졌고, 10년물은 3.447%에서 3.882%로 오른 뒤 3.843%를 나타낸다.정부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위기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중동 전쟁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면서 경기 하방 압력, 물가 상승 압력, 공급망 차질 가능성이 남아 있어 긴급 대응 체계를 계속 유지한다.
정부는 정유, 석유화학, 건설 등 중동 전쟁에 민감한 업종을 별도로 점검한다. 원자재 수급 불안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필요하면 정책금융 지원 확대도 검토한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낸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회사와 협력해 24시간 외환시장 운영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원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포함한 금융·외환시장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의 정책 공조도 강화한다. 참석자들은 신현송 총재 취임을 축하하며 거시건전성과 금융 현안을 논의할 협력·소통 채널을 더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다. 정부는 아울러 5월 출범을 목표로 국민참여형 국가성장펀드를 준비하고, 세제 지원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해 생산적 금융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4월 FOMC의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 시장에서 ‘매파적 동결’ 신호로 해석된 배경을 짚었습니다. 성명 문구를 둘러싼 세 명의 이견 표결과 인플레이션 표현 변화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동결 장기화 또는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향후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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