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에너지·물류·식량 공급망 충격 키워

호르무즈 해협 긴장, 에너지·물류·식량 공급망 충격 키워
공급망 충격 가중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에너지와 물류, 식량 공급망 전반으로 번지며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유가 급등에 더해 재고 감소와 정책 대응 여력 약화가 겹치면서 한국처럼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경제에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브렌트유가 배럴당 114.44달러, WTI가 106.42달러까지 급등하며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 U.S. 휘발유 재고가 10년 만의 최저를 기록하며 Chevron 등 주요 기업이 파괴적 시나리오를 본격 논의한다.
  • IMF는 전쟁 장기화와 유가 125달러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27년까지 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을 전망한다.

유가 급등과 재고 압박 심화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 이후 이란도 공격을 재개하면서 전면적 충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시설 피격 소식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4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6.42달러까지 올랐다.

문제는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이 함께 진행되면서 공급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Chevron의 Mike Wirth 최고경영자는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마지막 걸프만 선적 물량이 하역되고 있다며 파괴적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U.S. 휘발유 재고도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 같은 충격은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더 복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주로 산유국이 아닌 원유 수입국이 직접 타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공급망 차질이 전 세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와 정책 대응 부담

국가별 재정 여력이 약해지고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정책 대응 수단도 제한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Fatih Birol 사무총장은 이번 U.S.-이란 전쟁이 과거 오일쇼크,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한 세계사적 위기라고 지적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Kristalina Georgieva 총재도 전쟁이 2027년까지 이어지고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안팎을 유지하면 세계 성장률의 하향 조정을 예상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특히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한국은 유가 상승이 생산비와 물가를 곧바로 끌어올리고, 이는 소비 둔화와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 경제가 충격을 견디기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대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에너지 조달과 재고, 물류 차질 대응 능력을 함께 점검하지 않으면 실물경제 전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해운사 HMM 선박의 폭발 정황이 확인되면서, 한국 정부가 사실관계를 점검하고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작전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해운 안전 문제와 대미 외교·안보 판단이 동시에 얽히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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