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유입 속에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직접 매수 경로도 넓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잇달아 추진되면서 국내 증시에는 새로운 외국인 수요가 단계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으로 6일 미래에셋증권 19.2%, 유안타증권 29.85%, 키움증권 14.67% 등 주요 증권주 강세.
-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80조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통합계좌가 추가 거래 유입 기대를 높이고 있음.
- 금융당국이 투자자 식별번호 암호화 등 외국인 통합증권계좌 규제 완화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및 외국인 자금 유입 환경 조성.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확산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증권주가 6일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19.2% 올랐고, 유안타증권은 29.85%, 키움증권은 14.67%, 한화투자증권은 14.41%, 삼성증권은 8.41%, SK증권은 8.6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8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추가 거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에 별도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현지 증권사 명의 계좌를 통해 한국 주식을 일괄 매매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과거에는 외국인이 국내 증권사 계좌를 직접 개설하고 복잡한 투자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국 주식을 살 수 있었다. 이 제도는 2017년 도입됐지만 계좌 명의 제한과 즉시 보고 의무 등 규제 부담으로 활용이 크지 않았다.
하나증권이 지난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삼성증권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해외 증권사와 계약 협의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 증시 유동성과 제도 개선 효과
시장에서는 민간 외국인 자금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유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처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형주에 거래가 집중되겠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쌓이면서 중소형주로도 자금 유입이 점차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는 정부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 환경을 글로벌 기준에 맞추는 다각적 조정 과정의 하나로 이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최근 분기마다 제출해야 하는 최종 투자자 거래내역 보고 과정에서 실명과 여권번호 대신 암호화된 투자자 식별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통합증권계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이는 민감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 해외 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커지자,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주가 동반 급등한 흐름을 전했습니다. 당시에는 2분기 거래대금 개선 전망과 AI·반도체 강세,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를 키웠지만, 한편으로는 과열에 대한 경계와 ROE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