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출점보다 기존점 매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CU와 GS25는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을 앞세워 1분기 동일점 매출 증가세를 키우고 1인 가구와 외국인 거주자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라이트
- CU는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 2조12천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으로 각각 5.2%, 68.6% 성장하며 식품 부문이 매출 개선을 주도했다.
- GS25는 1분기 매출 2조9백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선식품 강화 점포가 지난해 591개에서 836개로 확대됐다.
- 국내 4대 편의점 점포 수가 2024년 3월 말 5만3,315개로 감소하며, 식품 경쟁력이 점포당 매출 성장과 업계 재편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1분기 실적과 식품 중심 전략
SeDaily에 따르면 BGF Retail이 운영하는 CU는 화요일 공개된 업계 자료 기준 1분기 연결 매출 2조12천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6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기존점 매출은 2.7% 늘었고, 지난해 1분기 2.1% 감소 이후 3개 분기 연속 하락하던 흐름에서 지난해 4분기 0.4% 증가로 돌아선 뒤 올해 들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CU는 이번 수익성 및 기존점 매출 개선의 중심에 식품 카테고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실적 발표에서 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심리 개선 속에 식품 부문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으며, 식품은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으로 분류된다. CU의 식품 매출 비중은 2024년 13.3%, 지난해 13.7%, 올해 1분기 14.3%로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CU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식품 경쟁력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1인 가구 확대에 맞춰 소용량 장보기 상품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실적 발표에서는 국내 외국인 거주자 증가에 대응해 수입 식재료 상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 Retail이 운영하는 GS25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GS25의 1분기 매출은 2조9백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23.8%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9%에서 올해 1분기 4.7%로 크게 높아졌다.
GS25 역시 내부적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품 카테고리의 역할을 크게 보고 있다. GS Retail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존점 매출 증가율 상승과 함께 신선식품 강화 점포 확대를 함께 제시했으며, 이는 신선식품 보강이 질적 전환 전략의 전면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GS25의 신선식품 강화 점포는 지난해 1분기 591개에서 현재 836개로 늘었고, 연말까지 1,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점 둔화 속 편의점 업계 재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4대 편의점의 전국 점포 수는 3월 말 기준 5만3,315개로 2024년 말 5만4,852개에서 줄었다.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주와 수익을 나누는 구조인 만큼 기업 매출은 점포 수 확대나 점포당 매출 증가를 통해서만 커질 수 있어, 신규 출점이 둔화한 상황에서 기존점 효율 제고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이런 환경에서 업계는 식품을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이용 행태가 트렌드 체험형 소비와 취향 기반 소비로 다변화하고 있지만, 장보기 수요가 분명한 공통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1인 및 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편의점이 집 가까운 식료품 구매 채널로서의 기능을 강화할수록, 식품 경쟁력이 향후 실적과 점포 생산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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