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 속에서도 한국 증시는 선진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강세가 세수와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하이라이트
- 구윤철 부총리는 코스피가 시가총액 기준 세계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PBR 기준 저평가가 지속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1.7%로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 NXC 물납주식 일부 매각을 통해 약 1조원 현금을 확보했으나, 국부펀드로의 즉각적인 자금 이전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증시 평가와 세제, 성장 전망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종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코스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순위가 올라섰지만 주가순자산비율, PBR 기준으로는 여전히 선진국 시장보다 낮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가 장기간 낮은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문제에서 비롯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 대비 주가가 낮게 평가된다는 의미다.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 AI 사이클 전개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좌우되겠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선주문과 선매입이 이뤄진 상태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 재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금융투자소득세가 2024년에 폐지됐다며 자본시장 여건을 포함한 시장 조건이 충분히 갖춰졌을 때 재검토할 과제라고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1.7%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주요 투자은행들이 최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2.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호황의 강도와 중동 전쟁의 영향에 따라 2%를 얼마나 웃돌지는 달라질 수 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6월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수, 물가, 부동산과 기업 현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증시 랠리 영향으로 세수가 더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동 정세와 관련한 유가 상한제는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유가 흐름을 지켜봐야 하며,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상한제 해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비교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3월 기준 한국 물가상승률이 2.2%였고 U.S.는 3.3%, EU는 2.8%, UK는 3.4%였다며 가격 상한제 등을 포함한 정책 효과를 언급했다.
넥슨 지주사 NXC의 상속세 물납주식 일부 매각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매각이라고 평가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정부가 물납으로 받은 가격보다 낮아질 수 있었지만,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약 1조원의 현금이 국부펀드로 바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국부펀드 관련 법안이 추진 중이지만, 정기국회 통과 여부와 별개로 현재로서는 NXC 물납주식 매각 대금을 이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거주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각계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9월 7일과 1월 29일 부동산 대책을 통해 이미 지정된 구역별 애로를 해소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의 성과급 갈등에 대해서는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전 세계가 반도체 확보를 위해 한국을 찾는 중요한 시점에 노사 불화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랠리로 코스피가 8,000선에 근접하며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빠르게 늘어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익 기대 재평가가 증권·방산·전력기기·통신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이 반도체 대형주 의존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조정에 대한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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