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선 직전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1,490.6원에 거래를 마친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충격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성 물량과 국민연금의 달러 매도가 상단을 제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회와 중동 리스크에 장중 1,499.9원까지 급등 후 1,490.6원에 마감한다.
- 한미 외환시장 협력 발언과 오후 대규모 달러 매도 유입으로 환율 1,500원 돌파 저지, 오름폭 축소 유도된다.
- Scott Bessent U.S. 재무장관, 한국 경제 성장률·주가 성과 긍정 평가하며 대외 불안 속 정책 공조 기대 높아진다.
장중 1,500원선 접근과 개입 경계
SeDaily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90.6원에 마감한다. 환율은 3.9원 오른 1,493.8원에 출발한 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영향으로 초반 상승 압력을 키운다.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타격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이 높아지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도 장중 배럴당 102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달러 선호를 자극한다.
환율은 장중 1,499.9원까지 올라 4월 7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다만 1,500원선 돌파 직전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멈췄고,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과 국민연금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오후 들어 오름폭이 축소된 것으로 본다.
한미 외환 공조 발언과 시장 의미
대통령실의 강유정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cott Bessent U.S. 재무장관과의 회동에서 한국과 U.S. 간 경제 및 외환시장 협력 강화를 강조한다고 밝힌다. 강 대변인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과 경제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한다.이어 이 대통령은 경제와 기술 분야 협력을 한층 진전시켜야 하며, 특히 핵심 공급망과 외환시장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Bessent 장관도 한미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Bessent 장관은 최근 한국 경제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동 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이 성장률과 주가 등에서 다른 나라보다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다고 평가한 대목은 대외 불안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정책 공조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읽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채권시장에서 중동발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 우려가 겹치며 국고채 금리가 전 만기에 걸쳐 급등한 흐름을 전했습니다. 특히 3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로 올라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10년물도 연 4%를 재돌파하며 대외 변수와 물가에 대한 경계가 장기 구간으로 확산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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