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재고평가이익이 수익성을 끌어올렸지만, 기업들은 유가가 하락하면 이익이 줄어들 수 있어 2분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SK Innovation 1분기 매출 24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 SK Energy, 유가 상승과 재고 관련 이익 7,800억원에 힘입어 작년 1,261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조2,800억원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
- GS Caltex, 1분기 매출 13조300억원과 영업이익 1조6,400억원(1,310% 증가)을 기록했으나 정유 마진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실적 개선과 재고이익 효과
SeDaily에 따르면, SK Innovation은 13일 1분기 매출 24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자회사 SK Energy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1년 전 1,261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분기 1조2,800억원 영업이익으로 돌아섰다.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약 60%인 7,800억원이 재고 관련 이익에서 발생했다.
회사 측은 유가 상승의 시차 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이 SK Energy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효과는 회계상 이익으로, 향후 유가가 하락하면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는 일시적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SK Geo Centric도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로 1분기 1,27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SK Enmove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에도 재고 효과로 영업이익이 1,219억원에서 1,885억원으로 늘었다.
GS 계열 호조와 2분기 변수
GS도 GS Caltex의 강한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GS Caltex의 1분기 매출은 13조300억원으로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으로 1,310% 급증했다.세부 사업에서는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771억원에서 올해 1조5,300억원으로 1,882% 뛰었다. 석유화학 부문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350억원 흑자를 냈다.
GS는 중동 정세에 따른 일시적 재고 효과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고 효과를 제외한 정유 마진 이익은 유가 상한제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줄었고,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 수익성도 제품 가격이 유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SK Innovation은 중동 분쟁 전개에 따라 2분기 석유사업 전망의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춘 유연한 운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도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정유 부문의 외부 불확실성 대응력이 실적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우리 매체는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 전망을 기술적 지표 중심으로 점검하며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과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다고 정리했습니다. 주가는 주요 이동평균선 구간에서 혼조 신호를 보였고, 단기적으로는 124,000~130,000원 범위의 박스권 흐름 가능성과 함께 134,750원 부근 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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