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을 반영해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높인다.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KDI는 경기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추가 추경 등 확장 재정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하이라이트
- KDI는 반도체 호황을 반영해 2025년 한국 GDP 성장률 전망을 2월의 1.9%에서 2.5%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 KDI는 반도체 수출 효과가 중동 전쟁의 성장률 하락 요인을 상회하며, 2025년 경상수지 흑자를 2,390억달러로 예상한다.
- 202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7%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국제유가 상승과 민간소비 확대가 물가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호황 반영한 성장률 조정
SeDaily 보도에 따르면 KDI는 13일 공개한 '2026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2025년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2.5%로 제시하며 2월 전망치 1.9%보다 0.6%포인트 높인다. 상반기 성장률은 3.1%, 하반기는 1.9%로 예상하고, 2026년 성장률은 1.7%로 본다.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확장 국면에 진입해 추가로 경기를 떠받칠 확장 재정의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중동 전쟁이 일부 완화되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확장 재정정책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하며, 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면 금리 인상도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상향 조정의 핵심 배경으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제시된다. KDI는 반도체 수출의 긍정 효과가 중동 전쟁의 부정 효과를 웃돌고, 반도체 부문의 기여도가 성장률 상향분 가운데 0.3%포인트를 넘는다고 설명한다.
다만 KDI는 중동 전쟁이 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1차 추가경정예산은 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가능성도 강도와 기간에 따라 생산 차질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물가, 경상수지, 재정 구조조정 과제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KDI는 2025년 경상수지 흑자를 2천390억달러, 2026년은 2천137억달러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1천231억달러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총수출은 2025년 4.6%, 2026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구조 변화에도 내수 회복에 힘입어 취업자 수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17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2.7%로 제시돼 2월 전망치 2.1%보다 0.6%포인트 높아진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이 공급 측 물가 압력을 키우고, 민간소비 개선이 수요 측 상방 압력을 누적시키는 영향이 반영된다. 2026년 물가 상승률은 2.2%, 근원물가 상승률은 2025년 2.5%, 2026년 2.3%로 예상된다.
민간소비는 2025년 2.2%, 2026년 1.5% 성장하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5년 3.3%, 2026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건설투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부담으로 2025년 0.1% 증가에 그친 뒤 2026년 1.1%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재정 측면에서 의무지출 구조조정도 강조한다. 기초연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2026년에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초연금은 취약 고령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학령인구 변화와 연계해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KDI가 반도체 수출 호조를 근거로 경제가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반도체의 성장 기여와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부담,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함께 짚는 한편, 내수·고용 회복의 온도차로 재정정책은 경기부양보다 구조 개편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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