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가에서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올해 10,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7,500에서 10,500으로 40% 상향하며, 최근 지수 상승에도 이익 전망 개선 속도가 더 빨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한다고 본다.
하이라이트
- KB증권이 AI 투자 확대와 배당성향 40% 가정을 반영해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10,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 KB증권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내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2027년 1,240조원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 반도체·로보틱스 등 AI 수혜 업종에 자금 쏠림이 더욱 심화되는 슈퍼 강세장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KB증권은 진단했다.
AI 투자 확대와 실적 전망 상향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KB증권은 화요일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10,500으로 올리며 이번 상향의 핵심 근거로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이익의 급격한 개선을 제시한다. 이 수치는 국내 증권사 전망 가운데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이며, 현대차증권이 강세 시나리오 상단으로 12,000을 제시했지만 기본 연말 전망치는 9,750에 머물러 있다.
KB증권은 이번 목표치를 배당할인모형(DDM)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한다.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돼 2036년 코스피 배당성향이 약 40%까지 높아진다는 가정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이 내년에 올해의 3배 수준인 91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 91조원에서 내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으로 급증하고, 이에 따라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도 2027년 1,24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로봇 중심 재평가와 시장 집중
KB증권은 기술 발전 경로를 따라 한국 대표 기업들의 재평가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시장이 2026년 에이전틱 AI 시대를 거쳐 2028년 피지컬 AI 시대로 이동하면서 지연 없는 실시간 추론 역량이 핵심 요건으로 떠오르고, 메모리 증설 능력과 휴머노이드 로봇 가치사슬을 보유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반도체, 전력, 우주, 로보틱스 등 핵심 AI 수혜 업종으로의 쏠림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KB증권은 진단한다.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종으로 확산되기보다는 주도주에 자금이 집중되는 슈퍼 강세장의 전형적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급등 이후 버블 붕괴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KB증권은 선을 긋는다. 경기 사이클 급락이나 급격한 금리 인상 같은 뚜렷한 충격 신호가 없는 한 지수가 크게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이 붕괴할 가능성은 낮고, 이런 위험 신호는 적어도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안에는 나타나기 어렵다고 본다.
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장은 현재 국면에서는 지수가 어디까지 오르느냐보다 상승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가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슈퍼 강세장 특성상 수백 포인트 차이는 쉽게 지나칠 정도의 작은 변수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주가 강세 속에 SK하이닉스 등 고가 대형주로 매매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거래량은 줄어도 거래대금은 늘어나는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올해 100만원을 넘긴 ‘황제주’가 7개 새로 등장했고, 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전기 등이 거래대금 상위권에 오르며 자금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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