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1,490원 안팎까지 오르자 정부와 금융당국 수장들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주식시장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경제 기초여건에 비해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됐다고 보고, 경상수지 흑자 확대와 대외 불안 완화 시 원화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14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원화 약세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 확대라고 진단했다.
- 정부는 2024년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외 불안 해소 시 외환시장 안정 전망을 제시했다.
- 삼성전자 파업이 성장, 수출, 금융시장에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외환시장 변동성과 정책 대응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외환시장 흐름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원화 약세를 두고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원화 약세의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와 역외 투기성 거래 확대를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해외발 투기 거래가 원화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등 시장 안정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중동 전쟁 같은 대외 불안 요인이 해소되면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채권·증시 영향과 삼성전자 파업 우려
정부는 최근 국고채 시장 상승에 대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와 1분기 국내총생산 호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은 국고채 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정부는 코스피 지수가 7,000선 후반대에 이르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권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최고 수준 시장으로 자리 잡도록 시장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파업의 경제적 영향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성장, 수출,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파업은 없어야 하고 노사가 원칙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신속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당국은 반도체 경기와 경상수지 흑자 등 기초여건은 견조하다고 보면서도, 외국인 순매도와 역외 투기거래, 중동 전쟁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같은 대외 변수들이 원·달러 환율과 금리 변동성을 키운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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