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주사 주가, 지배구조 개선 기대에 강세

한국 지주사 주가, 지배구조 개선 기대에 강세
지주사 주가 급등

인공지능 가치사슬을 구축한 대기업 계열사들이 코스피 지형을 바꾸는 가운데 소외됐던 주요 지주사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정부의 상법 개정 이후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만성적 약점으로 지적된 지주사 할인 해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SK 주가는 올해 두 배, 최근 1년간 289.77%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46위에서 23위로 올랐다.
  • 두산은 2월 보유 지분 16.0% 중 12.1% 소각, SK는 3월 24.8% 중 20.3% 소각 발표 후 급등했다.
  •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으로 지주사 가치 재평가와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가 주가 재평가 견인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원전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SK와 두산의 주가가 특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는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고 최근 1년 상승률은 289.77%에 달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46위에서 23위로 뛰었다. 두산 역시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최근 1년 기준으로는 네 배 넘게 올랐으며, 시가총액 순위는 66위에서 35위로 상승했다.

HD현대는 시가총액 순위가 68위에서 43위로, 한화는 92위에서 81위로 올라 주요 지주사 전반의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월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3차 상법 개정 시행으로 한때 둔화했던 지주사 랠리는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SK와 두산은 올해 이사회에서 선제적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두산은 2월 이사회에서 보유 지분 16.0% 가운데 12.1%를 소각하기로 했고, SK는 3월 보유 지분 24.8% 가운데 20.3%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면서 높은 배당수익률도 지주사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SK, 두산, HD현대, 한화, LS, CJ, 효성 등 여러 지주사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고려해 주당배당금을 올렸다. SK는 2024년 7000원에서 2025년 8000원으로 주당배당금을 인상했고, 두산은 결산배당을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늘리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배당 확대에 나섰다.

중복상장 규제 논의가 지주사 할인 축소 변수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둔 정책 동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칙적 중복상장 금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등이 거론되면서 지주사 가치 재평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주사 할인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돼 온 중복상장 금지 방안을 추진하면서 저평가된 지주사의 순자산가치 반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AI와 에너지, 배당 정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결합된 지주사 중심의 주가 강세가 코스피 내에서 계속 주목받고 있다.

우리 매체는 5월 14일 국내 상장사들이 LNG 운반선 수주, 선박 투자,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 재무·경영 계획을 공시하며 주주환원과 투자 집행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Hanwha의 자사주 소각 발표, K Car의 분기배당 결정, Wisebirds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움직임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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