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000선에 근접하자 뒤늦게 국내 증시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의 매수 전략 고민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급등 장세에서도 주도주를 쉽게 놓지 말고 ETF를 통한 분산과 업종 순환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1월 2일 4309.63에서 5월 15일 7493.18로 73.9% 급등하며 SK hynix 25.7%, Samsung Electronics 16.3% 상승을 이끌었다.
- 반도체 등 시장 주도주 보유와 ETF를 통한 산업·자산 분산이 변동성 대응 핵심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 증권가는 반도체 랠리 이후 전력기기, 통신장비, 조선, 2차전지 등 덜 오른 업종으로 자금 이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도주 보유와 ETF 분산 전략
서울경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현재와 같은 급등장에서는 시장 주도주 집중, ETF를 활용한 분산, 소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대응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 구조적 성장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1월 2일 4309.6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5월 15일 7493.18로 73.9% 상승했다. 최근 랠리를 이끄는 SK hynix는 이달 4일 144만7000원에서 같은 날 181만9000원으로 25.7% 올랐고, Samsung Electronics도 같은 기간 23만2500원에서 27만500원으로 16.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장세를 이끄는 반도체 대형주를 성급히 줄이기보다 실적과 자금 유입이 뒷받침되는 선도 업종을 끝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신정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시장을 끌고 있고 자금도 주도주에 집중돼 있다며 이런 시장일수록 대장주를 끝까지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ETF를 통한 분산도 대안으로 꼽힌다. 반도체, 전력, AI 인프라 같은 구조적 성장 산업 중심 ETF와 고배당, 자산배분형 상품을 함께 담는 이른바 바벨 전략이 변동성 대응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반면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처럼 단기 방향성에 의존하는 상품에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단기 매매 과정에서 손실 폭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어서다.
성장주 순환매와 업종 확산 가능성
증권가는 반도체 중심 강세가 이어지더라도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력기기, 통신장비, 조선, 원전, 방산, 2차전지 등이 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일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호텔·레저도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장기 계약 확대에 따라 반도체 주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후 전기전자, 통신장비, 전력 인프라가 상승 흐름을 확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는 월초 급등 이후 단기적으로 등락이나 박스권 흐름을 거치며 추가 레벨업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전개되는 업종 순환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조급함에 따른 추격 매수를 경계하고 있다. 시장이 가파르게 오를수록 감정적인 단기 매매를 반복하기보다 구조적 성장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집계 기준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수 동향을 다루며 삼성전자, LG전자, SK hynix 등 대형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기 하락 국면에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저가 매수 성격이 관측됐고,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취득 결정이 매수 유입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