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il과 SR의 고속철도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올해 9월을 목표로 조직, 재무, 안전 체계와 앱 일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KTX와 SRT의 브랜드가 KTX로 합쳐지고 좌석 공급 확대가 기대되지만, 노후 차량 교체 부담으로 운임 인상 논의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orail 사장은 9월 내 KTX와 SR 통합을 목표로 중련 운행 확대, 단일 앱 전환, 브랜드 일원화를 공식 발표했다.
- KTX-1 차량 교체에 5조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 중 50%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운임은 15년간 동결됐으며 Korail은 연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내년 예산 반영과 운임 인상을 본격 논의한다.
9월 통합 목표와 운영 일원화
SeDaily 보도에 따르면, 김태승 Korail 사장은 전남 광주 호남철도차량정비단 인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Korail과 SR의 완전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조직과 재무 구조, 안전 체계, 법인 틀을 아우르는 3대 축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가능하면 9월보다 더 앞당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TX와 SRT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운행을 좌석 공급 확대의 핵심 수단으로 꼽았다. 이달 15일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일부 구간에서 시범 중련 운행이 시작됐으며, 이를 통해 한 번에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설명이다.
통합 이후 이용자가 체감할 변화로는 단일 앱 예약 체계, 수도권과 지방 간 좌석 확대, 수서역 출발 및 도착 좌석 증가가 제시됐다. 새 통합 앱은 공식 통합 선언 한 달 전에 전환될 예정이다. 또한 통합 고속철도 브랜드는 KTX로 일원화하기로 확정됐고, 기존 이원 체계에서 발생했던 예매, 마일리지, 환승 할인 분리 문제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
Korail과 SR의 통합 논의는 SR이 2013년 분리되고 SRT가 2016년 운행을 시작한 뒤 계속 이어져 왔다.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이 당초 취지였지만 서울역과 수서역으로 종착 체계가 나뉘면서 차량 운용 유연성이 떨어졌고, 수서역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과 중복 인건비 및 시설비 부담이 누적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완전 통합 로드맵을 내놓으며 통합이 더 적절하다는 정책 판단을 제시했다.
차량 교체 부담과 공공성 확대 과제
통합 이후 가장 큰 경영 과제 중 하나는 재원 마련이다. 고속철도 운임은 15년 동안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고, 2004년 도입된 KTX-1 차량의 교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KTX-1 단순 교체 비용만 5조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50%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관련 부처와의 본격 협의도 진행 중이다. Korail은 내년 예산 반영을 위해 올해 안에 협의를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고 있으며, 김 사장은 재정 압박이 큰 만큼 국민 공감대와 정치, 경제 부처 협의를 거쳐 적정 수준의 운임 인상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철도의 공공 역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철도 운영이 유럽에서도 적자를 내지만 시민에게 필요한 기능이 크기 때문이라며, 공익서비스 의무 보상 제도인 PSO 대상을 27개 노선 전체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제 인력의 3조 2교대 체계를 4조 2교대로 바꾸는 문제도 안전과 노동 형평성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통합 이후 단순한 브랜드 정비를 넘어, 운영 체계와 공공 서비스 구조 전반을 손보는 과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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