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고객예치금 감소, 1분기 가상자산 시장 위축 반영

업비트·빗썸 고객예치금 감소, 1분기 가상자산 시장 위축 반영
예치금 급감, 시장 위축

국내 가상자산 거래시장을 양분하는 업비트와 빗썸의 고객예치금이 1분기 들어 약 10% 줄어든다. 2024년 말 10조원을 넘었던 두 거래소 예치금 합계는 비트코인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둔화 속에 현재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하이라이트

  • 업비트의 1분기 말 고객예치금이 5조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6% 감소, 빗썸도 11.52% 줄며 국내 예치금 총액 6조9996억원으로 감소.
  • 2024년 1분기 비트코인은 22.34% 하락하여 최근 10년 중 2018년 49.7% 급락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한 분기 성적을 기록.
  • U.S.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U.S. 10년물 국채 금리 4.597% 및 30년물 5.128%까지 상승하며 가상자산 투자 매력 저하.

1분기 예치금 감소와 비트코인 약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7일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예치금은 1분기 말 5조19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말 5조8326억원보다 10.86% 줄어든 규모다. 빗썸도 지난해 말 2조351억원에서 1분기 말 1조8000억원으로 11.52% 감소한다. 두 거래소의 고객예치금 합계는 지난해 말 7조867억원에서 1분기 말 6조9996억원으로 줄어든다.

업비트와 빗썸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국내 코인 거래소 예치금도 약 10%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기대가 컸던 2024년 말 두 거래소 합산 예치금 10조7433억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34.8%에 이른다.

이 같은 감소는 비트코인이 1분기에 22.34%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49.7% 급락 다음으로 부진한 성적이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위험자산 선호 둔화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13분 기준 7만721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1.09% 내린다. 2월 6일 5만9800달러까지 밀린 뒤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달 6일 8만2828달러까지 오른 이후 다시 하락하며 최근 13일간 6.78% 떨어진다.

시장에서는 최근 U.S. 물가 지표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U.S.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을 부담으로 본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U.S.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수익이 없는 가상자산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현지시간 기준 U.S.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인 4.597%까지 오른다. 30년물 U.S. 국채 금리도 5.128%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

우리 매체는 앞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국내 채권금리에도 상방 압력을 키우며 차입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는 국고채·은행채 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로 빠르게 전이돼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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