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 부진 속 마케팅 전략 엇갈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 부진 속 마케팅 전략 엇갈려
가상자산 거래소 전략 엇갈림

국내 가상자산 거래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비트와 빗썸이 수익 방어와 점유율 대응에서 상반된 선택을 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실적 둔화에도 광고비를 늘리고, 빗썸은 비용 절감과 재무 안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이라이트

  • 두나무의 1분기 광고선전비가 175억1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7% 증가했으나, 매출은 2천346억원으로 약 55% 감소했다.
  • 빗썸은 1분기 광고선전비를 45억3천만원으로 52.8% 줄이고 판매촉진비도 약 73% 감축했으며, 매출은 57.6% 감소한 824억원을 기록했다.
  • 빗썸이 1분기 869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한 가운데, 업계는 약세장에서 대형 거래소로 투자자 쏠림 및 시장 과점화 심화를 전망한다.

1분기 비용 집행과 실적 흐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175억1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0억4천500만원보다 117.7% 증가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지난해 약 5천162억원에서 올해 약 2천346억원으로 반토막 났지만, 마케팅 지출은 오히려 확대됐다.

플랫폼 운영 관련 비용도 함께 늘었다. 매출 연동 수수료는 같은 기간 131억7천만원에서 311억9천만원으로 136.8% 급증했고, 전산 운영비는 160억8천만원에서 218억4천만원으로 35.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하락장에서도 스테이킹, 코인 모으기, 코인 대여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용자 락인과 시장 지배력 유지를 노리고 있다고 본다.

반면 빗썸은 긴축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빗썸의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45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96억1천만원보다 52.8% 줄었고, 판매촉진비도 669억9천만원에서 181억4천만원으로 약 73% 급감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57.6% 감소한 824억원으로 집계돼 비용 절감 중심의 운영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점유율 경쟁과 거래소 집중 심화

다만 비용 축소만으로 수익성 악화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빗썸은 올해 1분기 한국금융정보분석원, FIU의 영업 일부 정지 조치와 관련한 소송 비용, 대여 서비스 위탁 운영 종료에 따른 부담이 겹치면서 869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당분간 공격적인 점유율 경쟁보다 재무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약세장에서 거래량이 급감할수록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거래소로 투자자가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거래소 과점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두나무와 빗썸의 상반된 마케팅 전략은 향후 시장점유율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업비트와 빗썸의 1분기 고객예치금이 비트코인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둔화로 약 10%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업비트는 예치금이 5조원대 초반으로 줄고 빗썸도 1조8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재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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