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과 POSCO이앤씨가 조합원 부담을 낮추는 조건을 앞세워 막판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총공사비 4,434억원 규모 사업에서 양사는 독립정산형 설계와 저금리 금융지원, 공사비 고정 조건,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각각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물산은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 맞춤형 설계와 각 단지별 독립정산 체계를 강조해 조합원 부담 완화를 제안했다.
- POSCO이앤씨는 CD 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사업비 대여와 분담금 제로 추진 등 공격적 금융 지원안을 내세웠다.
-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은 잠원동 2만6,937㎡ 부지에 최고 49층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6월 30일 개최된다.
시공사 선정 앞둔 제안 조건 경쟁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18일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이달 30일 앞두고 조합원 부담 완화를 핵심으로 한 사업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리오센트, 반포 리체 등 통합재건축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제자리 재건축과 독립정산 체계에 맞춘 맞춤형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각 단지 조합원이 원하는 주택형을 선택해 원래 위치에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커뮤니티와 스카이 커뮤니티 계약도 단지별로 구성해 공사비를 독립적으로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통합재건축의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독립정산을 설계에 반영해 단지 간 이해관계 충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반포 19·25차는 대지지분과 용적률이 다른 4개 단지를 묶는 구조여서 재건축 후 평형, 추가분담금 배분, 조망권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고, 갈등이 커질 경우 사업 지연이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POSCO이앤씨는 'CD 금리 마이너스 1%'를 앞세운 공격적 금융지원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은행 조달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사업비를 대여하겠다고 제안했고, 2억원 조기 지원과 결합해 동일 평형 입주 조합원의 분담금을 제로로 낮추겠다는 '제로 투 원' 비전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분양가를 극대화하기 위한 확정 후분양 조건과 물가 상승에도 공사비를 유지하는 공사비 고정 조건도 제안하고 있다. POSCO이앤씨는 3.3㎡당 980만원에 더해 물가 상승분 10억원까지 추가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강 조망 특화 설계와 사업성 주목
이번 단지는 반포권역 최고 높이인 180m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양사 모두 외관 특화 설계를 통해 지역 랜드마크 경쟁에도 나서고 있다.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축설계사무소 SMDP와 협업해 샴페인 병 형태의 랜드마크 2개 동 사이에 곡선형 외관을 강조한 안을 제시하고 있다. POSCO이앤씨는 4개 동을 250m 길이로 연결하는 프레임형 스카이브리지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2만6,937㎡ 부지에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달 30일 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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