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용진의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경영 전면 배치 추진

신세계그룹, 정용진의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경영 전면 배치 추진
정용진, 신세계 경영 전면에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회장을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로 잇달아 올리며 핵심 계열사 경영 책임을 직접 맡기는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논란 이후 그룹 안팎의 혼선을 수습하는 동시에 유통 실적과 AI 등 미래 사업을 함께 점검하려는 판단으로 읽힌다.

하이라이트

  • 신세계그룹은 6월 8일 정용진 회장을 신세계프라퍼티·이마트 공동대표로 내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이사회 후보로 상정한다.
  •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미국 Reflection AI와 250메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인프라 조성에 10조원 이상 투입 가능성이 있다.
  • 정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에 취임하면 이사회 참여 계열사는 총 3곳으로 확대되고, 오너 중심 책임 경영 체제가 강화된다.

이사회 합류와 대표 선임 절차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6월 8일 정용진 회장을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마트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르면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릴 예정이다.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대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 신세계그룹은 동시에 개발본부장 출신의 이형천을 신세계프라퍼티 공동대표로 내정했고, 두 사람은 스타필드 청라 등 진행 중인 사업을 함께 맡는다.

이마트에서도 정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룹은 올해 9월부터 11월 사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정 회장을 이마트 공동대표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한채양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유통 실적과 미래 사업에 미칠 영향

정 회장이 실제로 두 회사 대표를 맡게 되면 그룹의 현금창출원인 이마트와 미래 성장축인 신세계프라퍼티를 직접 지휘하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룹의 주요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지난해 3월 U.S. 기반 Reflection AI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50메가와트 규모로 추진되며, 업계에서는 인프라 조성에 10조원 이상이 투입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번 겸직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책임 경영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공개 사과에서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총수 일가의 이사회 참여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이번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Leader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9개 그룹 총수들의 이사직 수는 2020년 117개에서 지난해 100개로 14.5% 감소했다. 재해와 주주 보호 이슈를 둘러싼 법적 책임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에 오르면 그의 이사회 참여 계열사는 G마켓 최대주주 AG Global Holdings를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난다. 신세계그룹은 오너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는 몇 주 만에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오랜 기간 검토해 왔고, 스타벅스 사안을 계기로 책임 경영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최종 판단했다고 설명한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전략실 재무본부장인 신동우 전무를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로 선임했다. 신동우 대표는 그룹 전략실과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 SSG.com 영업 부문을 두루 거쳐 내부 정비와 매출 대응을 함께 맡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매체의 이전 보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 체제를 재편하며 오너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논란 대응과 그룹 쇄신 기조 속에서 신동우 대표 선임, 그리고 스타필드 청라·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미래 사업을 정 회장이 직접 챙기는 구조가 함께 추진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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