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모빌리티 시장에서 대형 재편 가능성이 커지면서 Uber와 Naver가 배달의민족 인수전에 함께 나선다. 예비입찰가가 최대 8조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거래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구상과 맞물리면 국내 플랫폼 경쟁 구도 전반에 파급이 예상된다.
하이라이트
- Uber와 Naver가 80대20 컨소시엄으로 배달의민족 최대주주 Delivery Hero에 8조원 수준의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 Naver 지분을 19.9%로 설정해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 부담을 회피했으며, 두 개별 거래가 병행될 경우 총 투입 자금이 1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시 국내 플랫폼 시장은 배달-모빌리티 통합 경쟁으로 재편되고, 기존 사업자들의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해진다.
배민 인수 구도와 지분 설계
SeDaily에 따르면 Uber와 Naver는 80대20 구조의 컨소시엄을 꾸려 배달의민족 최대주주 Delivery Hero에 예비입찰서를 제출한다. Naver 지분을 19.9%로 설정한 것은 대기업집단의 20% 이상 지분 취득 때 적용되는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 부담을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이번 거래의 기업가치는 8조원 수준으로 제시된다. Uber는 배민 인수와 별도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의향서도 제출한 상태여서, 두 거래가 병행되면 총 투입 자금이 10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Uber는 2019년 Uber Eats 철수와 UT 합작법인 해소 등 한국 시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직접 공략으로 전략을 바꾼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교통 인프라와 배민의 라이더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배달, 모빌리티, 도심 라스트마일 물류를 아우르는 통합 생활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내 플랫폼 경쟁과 사업 확장 영향
두 회사의 협력은 이미 사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Naver와 Uber는 30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공동 출시했고, Uber One과 Naver Plus Membership 연동도 마무리해 제휴 기반을 넓히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컨소시엄 구성이 Coupang에 밀렸던 Naver가 Uber와의 연합을 통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행보로도 본다. 배민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 플랫폼 업계는 배달과 모빌리티를 분리해 보던 기존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생태계 통합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존 플랫폼 사업자들의 대응 전략 재정비도 불가피해진다. 업계에서는 단순 점유율 경쟁을 넘어 멤버십, 물류, 결제, 이동 서비스를 묶는 종합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 재편 움직임은 쿠팡이츠의 심야(24시간) 배송 확대와 무료배달 범위 확대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우리 매체는 앞서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쿠팡이츠 이용자·결제액 증가로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 추진(거론가 8조원)과 공공배달앱 확산까지 맞물려 향후 인수 주체에 따라 시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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