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란값 급등, 수입 확대에도 소비자 가격 상승 지속

한국 계란값 급등, 수입 확대에도 소비자 가격 상승 지속
계란값 최고치 부담

국내 계란 소비자 가격이 특란 30구 기준 7,500원에 근접하면서 가계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태국산과 U.S.산 신선란이 시장에 풀리고 생산비는 낮아졌지만, 가격은 4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 외식 물가 전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11월 17일 기준 전국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이 7,478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U.S.산 계란 224만개가 추가 수입돼 대형마트에서 30구당 5,990원에 판매되지만, 시장 가격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 공정위는 대한산란계협회에 5억9,400만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기준가격과 생산원가 격차가 2025년 1,440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급등 배경과 정부 대응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1월 17일 기준 전국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은 7,478원이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이른바 '계란 파동'이 있었던 2021년 7월 21일 7,48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서도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7,337원으로 전주 대비 1.9%, 1년 전보다 4.0% 상승한다. 불과 며칠 사이 가격이 7,4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SeDaily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태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공급한 데 이어 U.S.산 계란 224만개를 추가로 들여와 전날부터 대형마트에서 30구당 5,990원에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224만개를 더 수입할 계획이지만, 시장 가격은 아직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다.

생산비 하락과 기준가격 상승의 괴리

이번 가격 상승은 단순한 공급 부족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한산란계협회에 시정명령과 함께 5억9,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계란 가격 형성 구조를 문제 삼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특란 30구 생산원가는 2023년 4,060원에서 2025년 3,856원으로 낮아진다. 반면 대한산란계협회가 정한 기준가격은 같은 기간 4,841원에서 5,296원으로 올라 생산원가와의 격차가 781원에서 1,440원으로 거의 두 배 확대된다.

공정위는 이 기준가격이 사실상 시장 가격 지표처럼 작동하며 도매와 소매 가격 인상을 부추긴다고 본다. 대한산란계협회는 AI에 따른 산란계 감소와 사료비 상승을 이유로 반박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구조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계란값 강세가 장기화하면 영향은 가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계란은 제과, 제빵, 분식 등 외식업 전반의 핵심 원재료여서 영세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식품 물가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U.S.산 신선란 공급을 우선 확대하고 추가 물량도 계속 들여올 계획이라며,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수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는 7월 이후에야 국내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조류인플루엔자(AI) 우려와 가격 결정 구조 논란이 겹치며 계란값이 202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정부가 태국산에 이어 U.S.산 신선란 224만 개를 시중보다 낮은 가격(30구 5,990원)에 공급하고 추가 도입을 예고했지만, 소비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배경으로 공정위의 협회 기준가격 관련 제재와 원가-기준가격 괴리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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