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5.5% 운송비 인상 재합의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5.5% 운송비 인상 재합의
레미콘 운송 재합의

수도권 건설 현장의 레미콘 운송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운송비 인상 폭은 유지하고 적용 기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다시 절충점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 약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수도권 운송 거부와 현장 차질이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는 국토교통부 중재로 1회전당 4,200원, 5.5% 운송비 인상안을 8개월 적용 조건으로 재합의했다.
  • 합의안은 7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시행되며, 6월 15일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수도권 레미콘 운송 차질 해소 여부가 결정된다.
  • 운송 거부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 hynix 용인 클러스터 등 건설 현장에서 타설 작업 지연이 발생했으며, 합의안 가결 시 현장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다.

운송비 인상안 재조정과 투표 일정

Seoul Economic Daily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들은 국토교통부 중재 아래 지난 12일 밤 협상에서 1회전당 4,200원, 5.5% 운송비 인상안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다시 도출한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인상 폭은 기존과 같게 유지하되 적용 기간을 줄인 점이다. 인상된 운송비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8개월간 적용되며, 기존 1년안보다 기간이 짧아진다.

노사는 앞서 6월 9일에도 같은 수준의 인상안을 중심으로 잠정합의에 이르렀지만, 다음 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68.3%, 찬성 30.6%로 부결된다. 이후 협상은 중단됐지만 국토교통부의 비공개 중재가 이어지면서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고, 계약 기간을 8개월로 줄이는 방식으로 재합의에 이른다.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15일 조합원 투표를 열어 이번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수도권 레미콘 운송 정상화 여부도 최종 확정된다.

수도권 건설 현장과 산업 영향

협상 결렬 이후 운송 거부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차질이 확산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 hynix 용인 클러스터를 포함한 반도체 공사 현장도 영향을 받았고, 일부 현장에서는 예정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된다.

제조사들은 첫 잠정합의안 부결 직후 추가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운송 거부 철회를 요구한다. 또 노조가 요구한 수도권 14개 지부 통합교섭을 수용했는데도 합의안이 부결됐다며, 앞으로는 지역별 협상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힌다.

다만 이번 재합의로 노조는 같은 인상 폭을 유지하면서 조기 재협상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건설업계는 정부와 주요 경제단체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합의안이 신속히 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가결될 경우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수도권 레미콘 운송 차질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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