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19일 U.S. 반도체주 약세와 원화 약세 부담이 겹치며 장 초반부터 크게 흔들린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밀리고 고점과 저점 차가 304.66포인트까지 벌어지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다.
하이라이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47% 하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장 초반 5% 이상 급락하며 코스피 전반 투자심리 위축.
- Seagate CEO의 신규공장·장비 병목 지적 이후 AI 수요 우려 확산, Seagate 6.87% 급락과 함께 Micron, TSMC 등 글로벌 반도체주 동반 약세.
- 외국인, 삼성전자·SK hynix 중심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어가며 코스피 낙폭 확대, 원달러 환율은 7.5원 상승한 1,507.8원에 마감.
U.S. 반도체 우려가 국내 증시 압박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7% 하락한 여파가 19일 국내 증시에 이어진다. AI 인프라 병목 우려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장 초반 5% 넘게 밀렸고,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27만4천원에 출발해 장중 26만6천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노사 2차 사후조정 협의가 열리며 타결 기대가 부각되자 28만1천500원까지 반등한다.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1.96% 내린 27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친다.
SK hynix도 장중 175만원까지, 이어 174만원까지 밀리며 5%대 하락폭을 보인다. Seagate의 Dave Mosley 최고경영자가 18일 JPMorgan 콘퍼런스에서 신규 공장 건설과 장비 도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언급한 뒤,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종이 급증하는 AI 수요를 제때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에 따라 Seagate는 6.87% 급락했고 Western Digital, SanDisk, Micron, TSMC도 동반 약세를 나타낸다.
외국인 매도와 환율 부담 확대
외국인 매도세도 시장 하방 압력을 키운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는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차지했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다.국내 증시 낙폭은 주요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2% 하락하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1.75% 내리는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60%, 0.48% 오른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U.S. 반도체주 부진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모습이다.
환율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마감하며 달러당 1,500원 안팎 흐름을 3거래일째 이어간다. 이는 4월 2일 1,519.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낮은 원화 가치 수준이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 수급 부담도 커진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확대로 코스피가 7,300선 아래로 밀리고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당시에는 반도체주 부진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방산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엔비디아 실적 및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단기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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