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자사주 소각 공시 증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확대

KOSPI 자사주 소각 공시 증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확대
자사주 소각 기대감

상법 3차 개정안 통과 이후 약 3개월 동안 자사주 소각 결정 공시가 처분 결정보다 많아지면서 국내 상장사의 자본정책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우호지분 확대나 교환 수단으로 활용하던 관행이 약화되고, 기업가치 재평가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하이라이트

  • 상법 3차 개정 이후 2월 25일부터 6월 19일까지 자사주 소각 공시는 154건, 처분 공시는 111건으로 소각이 우위로 전환.
  • Samsung Electronics(14조8994억원), SK hynix(12조2400억원), SK(4조8343억원), Samsung C&T(2조3269억원) 등 주요 기업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 자사주 소각 확대에 따라 KOSPI 유통물량 감소 및 할인율 축소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롯데지주는 목표주가 3만3000원 제시.

상법 개정 이후 자사주 처리 방향 전환

SeDaily 보도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KIND 기준으로 2월 25일 상법 3차 개정안 통과 이후 이날까지 자사주 소각 결정 공시는 154건, 처분 결정 공시는 111건으로 집계된다. 자사주 소각 공시가 처분 공시를 넘어선 것은 개정안 시행 이후 기업들의 대응 방향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은 2024년과 뚜렷이 대비된다. 2024년에는 대부분의 달에서 자사주 처분 결정이 소각 결정보다 많았고, 특히 12월에는 개정안 시행 전 서둘러 자사주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집중되며 처분 공시가 137건으로 치솟은 반면 소각 공시는 33건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1월에는 처분 74건, 소각 21건으로 처분이 우세했지만, 개정안이 통과된 2월에는 처분 88건, 소각 76건으로 차이가 좁혀졌고, 3월에는 소각 결정이 91건으로 처분 54건을 앞서며 흐름이 본격적으로 뒤집혔다.

증권가에서는 상법 개정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본다. 개정안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취득 자사주뿐 아니라 기존 보유분도 18개월 안에 소각하거나 처분해야 해 올해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상당수 기업이 자사주 처리 방향을 확정해야 한다.

올해 Samsung Electronics는 14조8994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SK hynix는 12조2400억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SK와 Samsung C&T도 각각 4조8343억원, 2조3269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고,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은 기업들도 소각 또는 처분 결정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KOSPI 수급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자사주 소각 확대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KOSPI의 중장기 우호 요인으로 거론된다. 개별 기업의 할인율 축소와 유통물량 개선이 함께 나타나면 지수 전반의 재평가 기대도 한층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 EPS와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자사주를 최대주주 우호지분 확대나 합병 과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을 차단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권업계도 이미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다시 보고 있다. SK증권은 1663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롯데지주에 대해 현재 주가보다 20.4% 높은 3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연구원은 자사주 감소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전제로 중장기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상장사들이 자사주 소각·취득을 비롯해 인수 검토, 공급 계약, 주식 병합, 차입 확대 등 다양한 공시를 한꺼번에 내놓으며 자금 운용과 주주가치 정책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에는 Dreamtech와 Faber-Nine의 자사주 소각, Seah Holdings의 자사주 취득 등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지배구조·자본정책·사업 진행을 병행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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