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ETF 선호는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이달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장을 앞두고 사전교육 이수자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대상 종목의 장 마감 전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사전거래교육 이수자가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7만4,315명으로 급증, 투자 수요 확산.
- ‘KODEX 200선물인버스2X’ 10월 순매수 6,454억원 기록, ‘KODEX 인버스’ 대비 약 4배 많은 개인 자금 유입.
- 해외 레버리지 ETF ‘SNXX’ 이달 18일까지 순매수 1억8,633만달러, 지난달 순매도에서 해외 순매수 상위권으로 전환.
단일종목 ETF 상장 앞둔 투자 수요 확대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사전거래교육 이수자는 교육이 시작된 10월 28일부터 18일까지 총 7만4,315명으로 집계된다. 이수자는 최근 이틀 동안 1만4,599명 늘었고, 상장 예정일인 이달 27일이 다가오면서 관련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자산운용업계는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겨냥한 레버리지·인버스 ETF 자금 유입이 개별 종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수를 맞추기 위해 매일 장 마감 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해, 거래가 종가 직전에 몰리면 두 종목의 종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고위험 상품 선호 확산
국내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이른바 '더블 변동성' 상품 선호는 뚜렷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지난달 순매수 규모는 6,454억원으로, 코스피 지수 일간 하락률을 1배로 추종하는 'KODEX 인버스'의 1,614억원보다 약 4배 많다.이달 들어서도 18일 기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순매수는 2,771억원으로 'KODEX 인버스'의 1,941억원보다 42.8% 많다. 코스피200 일간 등락률 2배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는 두 달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달 11거래일 동안 매수 규모는 15조8,600억원으로 지난달 22거래일간 18조3,100억원에 근접한다.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성향도 비슷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anDisk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 'SNXX'의 이달 18일까지 순매수 규모는 1억8,633만달러, 약 2,809억원으로 집계된다. 이 상품은 지난달 421만8,543달러, 약 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해외 주식 순매수 6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자금 쏠림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와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운용 현황과 괴리율, 매매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핵심 위험 요소를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도록 하는 등 관리·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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