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퇴직연금, ETF 비중 확대 속 500조원 돌파

한국 퇴직연금, ETF 비중 확대 속 500조원 돌파
퇴직연금 ETF 대폭 확대

한국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500조원을 넘어서며 운용 방식에 따른 수익률 격차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ETF 투자금이 3년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직장인의 연금 자산 배분 전략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3년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ETF 투자금은 48조7천억원으로 131.9% 급등했다.
  • 전체 연간 수익률은 6.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실적배당형 16.8%와 원리금보장형 3.09%의 격차가 5배 이상 나타났다.
  • ETF 비중 증가로 실적배당형 상품 중심 자금이동이 확대되며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의 연금 상품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퇴직연금 자금 이동과 수익률 격차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ETF 투자금은 48조7천억원으로 131.9% 급증했고, 실적배당형 자산 내 ETF 비중도 전년보다 11.7%포인트 오른 39.6%를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은 6.47%로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았지만, 상품별 성과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은 16.8%였고 원리금보장형은 3.09%에 그쳐 5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가입자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2% 안팎의 낮은 수익률에 머물고 있다고 짚으며, 복리 효과를 고려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자산관리 전략과 금융업 파급 효과

ETF 중심의 자금 이동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수익 추구 성향이 한층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리금보장형에 머물던 자금이 분산투자와 시장 수익률 추종이 가능한 상품으로 옮겨가면서 연금 운용의 주도권이 예금형에서 투자형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은행의 연금 상품 경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권은 ETF 라인업 확대와 디폴트옵션, 투자일임, 자문 서비스 강화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며, 직장인들도 가입 초기부터 장기 수익률과 위험 성향을 함께 따지는 연금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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