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4월 말 기준 두 자릿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며 적립금 규모를 1,670조원으로 키웠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60%에 가까운 수준까지 오르며 전체 운용수익금은 208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하이라이트
- 국민연금은 4월 말 기준 누적 운용수익률 14.18%, 운용수익금 208조6천억원, 기금 적립금 1,670조원을 기록했다.
- 올해 국내주식이 59.71% 수익률로 전체 성과를 견인하며, 3월~4월 코스피는 5,000에서 6,600까지 급등했다.
- 리밸런싱 중단으로 4월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목표치 상회했으나 7월 재개 예정이며 시장 충격 최소화 방침을 강조했다.
4월 말 수익률과 자산별 성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29일 4월 말 기준 올해 누적 기금 운용수익률이 14.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금 운용수익금은 208조6천억원으로 추산됐고, 기금 적립금은 1,670조원으로 증가했다.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연초 이후 59.71%의 수익률을 내며 전체 성과를 이끌고 있다. 해외주식은 8.19%, 해외채권은 2.95%, 대체투자는 3.9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채권은 마이너스 1.74%로 손실을 냈다.
기금운용본부는 중동 지역의 일부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중심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국내주식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크게 뛰고 전체 기금 운용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리밸런싱 재개와 시장 영향
3월에는 전쟁 여파로 증시가 저점을 형성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이 4.42%에 그쳤다. 이후 4월 들어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은 한 달 만에 약 10%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주식 수익률도 3월 말 21.67%에서 한 달 만에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이 기간 코스피는 5,000에서 6,600까지 급등했다. 국민연금은 4월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치인 14.9%와 이탈 허용범위인 ±5%포인트를 크게 웃돌았지만 리밸런싱 중단에 따라 국내주식을 처분하지 않았고, 그 결과 코스피 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
다만 이런 리밸런싱 중단 조치는 6월에 종료된다. 7월 재개를 앞두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민간이 수익만을 목표로 한다면 대규모 물량을 내놓거나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겠지만 국민연금은 매우 신중하게 행동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공공성의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리밸런싱 중단을 종료한 뒤 재개할 경우, 목표 비중 복귀 과정에서 대규모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정리했습니다. 코스피 상승으로 국내주식 비중이 크게 높아진 만큼 월 1조~2조원 수준의 순매도가 이어질 수 있고,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에 매도가 집중되면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