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사 좀비기업 비중, 주요국 중 두 번째로 확대

한국 상장사 좀비기업 비중, 주요국 중 두 번째로 확대
한국 좀비기업 급증

글로벌 교역 여건 악화와 비용 부담 상승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 방어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상장사 가운데 이자비용을 3년 연속 감당하지 못한 좀비기업 비중은 27.6%로, 주요국 중 U.S. 다음으로 높다.

하이라이트

  • 2023년 한국 상장사 중 좀비기업 비중이 27.6%로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아졌으며,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르다.
  •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의 좀비기업 비중이 60%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정보통신·제조업도 20~30%대로 수익성 압박이 확산되고 있다.
  • 코스닥의 좀비기업 비중이 32.6%로 코스피(16.7%)의 두 배에 달하며, 한경협은 무역악화에 따른 제도적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한경협 분석과 업종별 취약성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상장사의 27.6%가 좀비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국 가운데 U.S.의 3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2023년까지 U.S., 프랑스, UK에 이어 4위였던 한국은 2024년에 UK를, 지난해에는 프랑스를 각각 추월했다.

한경협은 좀비기업을 영업활동과 영업외손익을 포함한 소득으로 이자비용을 3년 연속 충당하지 못한 기업으로 정의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좀비기업 비중 상승 폭은 15.8%포인트로, U.S.의 9.5%포인트와 프랑스의 5.5%포인트를 크게 웃돌아 주요국 가운데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업종별로는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좀비기업 비중이 60%로 가장 높다. 정보통신과 제조업 같은 주력 산업에서도 비중이 20%대에서 30%대에 이르러 수익성 압박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의 좀비기업 비중이 32.6%로 코스피의 16.7%의 두 배 수준이다. 이는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의 재무 취약성이 더 크게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기업 부담과 제도 지원 요구

한경협은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가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에 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환율과 원자재, 인건비 등 비용이 오르는 데다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산업의 경영 여건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무역 여건 악화와 비용 상승, 내수 부진이 중첩돼 기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업 활력 제고와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희가 이전에 전한 한국 상장사의 한계기업(좀비기업) 비중 확대 분석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2017년 이후 빠르게 늘며 지난해 27.6%까지 올라 주요국 대비 상승 속도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이 코스피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높았고,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압박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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