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최근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높인 뒤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국면에서도 당장 비중을 다시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내 증시 변화를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체질 개선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 상황을 다시 점검해 판단하겠다고 밝힌다.
하이라이트
-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말에 추가 비중 조정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성주 이사장은 국내주식 비중 확대 배경에 대해 구조적 변화라고 진단하며, 주가 상승 시 기계적 매도는 있으나 즉각적 비중 축소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 국민연금은 공공기관 대상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기존 대비 약 3분의 1 수수료와 3배 이상 수익률로 수수료 인하 및 공공 경쟁 확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비중 확대 판단과 연말 점검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주식 비중 확대와 관련해 올해 말 상황을 본 뒤 다시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가가 더 오르면 기계적인 매도는 불가피하겠지만, 비중 자체를 즉시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읽히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김 이사장은 최근 국내주식 비중을 높인 배경으로 국내 주식시장 변화가 일시적인 시장 요인이 아니라 한국 증시의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적 변화라고 판단했다고 밝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높인다.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 데이' 행사와 관련한 수탁자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모든 사회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민연금은 스타벅스를 보유한 이마트의 2대 주주다.
퇴직연금 공공모델 참여 구상과 시장 파장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공공기관 대상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사업에 참여한다면 '열린 공공기관' 방식이 바람직하며, 근로복지공단이 현재 중소기업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만큼 국민연금은 조기 정착을 위한 새로운 공공 퇴직연금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앞서 고용노동부가 꾸린 노사정 태스크포스는 개인과 기업에 흩어진 퇴직연금을 모아 전문가 집단이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 국민연금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더 낮은 수수료와 더 높은 수익률로 연금을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밝힌다.
그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3배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의 공공 경쟁을 확대하고 수수료 인하 압력을 키우는 동시에, 공공기관 중심의 운용 모델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기존 계약형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높은 수수료 문제를 완화하고, 국민연금의 분산투자·위험관리 역량을 활용해 수익률 개선과 수탁자 책임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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